강선우 단국대학교 화학과 교수가 밝고 오래 지속되는 청색 인광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소자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강 교수와 공동 연구에 참여한 김태경 홍익대학교 교수, 홍완표 가천대학교 교수와 ㈜로오딘에 따르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는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에서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디스플레이다.
OLED는 적색, 녹색, 청색의 유기물질이 색을 구현하는데, 빛을 내는 방식에 따라 '인광'과 '형광'으로 나뉜다.
인광은 전기에너지를 빛으로 바꾸는 효율이 100%에 가깝고, 형광은 25% 정도에 그친다.
현재 적색과 녹색 소자는 인광 OLED가 상용화되었지만 청색 인광 OLED는 수명이 짧고 안정성이 낮아 아직까지 형광 OLED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청색 인광 OLED는 짧은 수명으로 장시간 사용시 디스플레이 번인(열화) 현상이 쉽게 발현되어 제품화가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긴 수명과 높은 효율을 보이는 청색 인광 OLED 개발은 ‘OLED의 마지막 퍼즐'이라고 불리고 있다.
연구팀은 기존 개발된 소자(BD-02)의 효율, 수명, 색 순도를 저해하는 분자의 떨림 현상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설계 방법을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소자는 기존 소자(BD-02)에 비해 113%의 발광효율을 보였으며, 수명은 138% 늘어났다.
강선우 교수는 “새롭게 개발된 백금 기반의 Pt(II) 복합체는 분자의 떨림 현상을 억제하며 고효율과 긴 수명을 보이는 분자구조의 기초설계방법을 제시해 청색 인광 OLED 소자 상용화를 더욱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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