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병원 10곳에서 최근 3년 간 매년 1500명이 넘는 간호사가 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경숙 국회의원실(조국혁신당)이 전국 10개 국립대병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립대병원 10곳(본·분원 포함)에서 최근 3년간(2021~2023년) 매년 1500명이 넘는 간호사가 퇴직했다.
연도별로는 ∆2021년 1579명 ∆2022년 1774명 ∆2023년 1501명이었다.
올해 상반기(2024년 7월 말까지)에도 724명이 퇴직했는데, 하반기까지 포함되면 올해도 예년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해 퇴직한 간호사 1501명 중 근무 기간이 5년 이내인 저연차 간호사 비중은 1302명(86.7%)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특히 입사한 지 1년도 안 돼 일을 그만 둔 경우가 655명(43.6%)으로 가장 많았으며 ∆1~5년 내 647명(43.1%) ∆5~10년 내 136명(9.1%) ∆10년 초과 63명(4.2%) 순이었다.
신규 간호사들이 병원에 적응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교육 부실이 꼽힌다.
강경숙 의원은 "고령화로 인해 앞으로 보건의료에 대한 중요성이 더 강조되는 상황에서 간호사 이탈 문제를 이대로 방지하면 환자들을 위한 의료 서비스의 질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나아가 "근본적으로 간호사의 근무 환경과 처우를 개선하고 간호사 1인당 환자수를 줄이기 위한 법적·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1대 국회를 통과한 간호법은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폐기된 지 1년 여 만인 지난 8월 여야 합의로 통과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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