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부두에서 발을 헛디뎌 해상으로 추락한 80대 여성이 무사히 구조됐다.
4일 여수해경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51분쯤 전남 여수시 종화동 부두 앞 해상에서 A씨(80·여)가 물에 빠졌고, 이를 본 B씨(53·남)가 구조를 위해 물에 들어갔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4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익수자 A씨와 B씨를 모두 무사히 구조했다.
구조된 익수자들은 건강 상태 이상 없이 저체온증 등을 호소해 119구급대에 인계됐다.
이들은 장모와 사위 관계로 장모 A씨가 발을 헛디뎌 물에 빠진 것을 사위 B씨가 물에 들어가 잡고 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야간 부둣가에서는 해상 추락 위험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익수자를 발견시 물에 직접 들어가기보다는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고 부력이 있는 물건을 던져 주는 것이 2차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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