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지대(총장 성경륭) 한의학과 박은서 연구원(한의대 해부학교실 박광락 교수 연구팀)이 지난 8일 개최된 ‘제21회 세계해부학회 학술대회(International Federation of Associations of Anatomists, IFAA)’에서 전시부문 우수연제 발표상을 수상했다.
‘세계해부학회’는 해부학‧의학의 국제 동향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기초의학의 대표적인 국제학회로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권위 있는 학회다.
또한, 이번 학술대회는 대한민국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됐으며, 61개의 국가에서 1000여명이 넘는 해부학 전문가가 참여해 대규모로 진행됐다.
박은서 연구원은‘Foramen Magnum and Occipital Condyle Analysis for Sex and Stature Determination’제목의 주제로 발표했으며, 이는 머리뼈의 큰 구멍(Foramen magnum)과 뒤통수뼈 관절융기(Occipital condyle)의 CT 영상을 3차원 재구성을 통해 형태를 분석하고 성별과 키를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하는 연구이다.
특히, 이 연구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협업을 통해 진행한 연구로 한국인의 해부학적 특성을 활용해 법의학적 개인식별을 위한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박은서 연구원은 “세계 해부학회에서 발표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뿌듯한데, 우수연제 발표상까지 수상해 기분이 더 좋다.”라며, “여러 연구원분께서 제 연구에 관심을 가져주신 만큼 앞으로도 법의해부학적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광락 교수는 “세계적인 석학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자의 연구를 발표하는 세계 해부학회에서 우리 팀의 연구가 인정받은 것은 큰 의미가 있으며, 후속연구에 대한 구심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박광락 교수(책임연구원) 연구팀은 한국연구재단의 창의도전연구기반사업 지원으로 3년(2023년~2026년)동안 2억1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CT 영상의 3차원 재구성을 통한 개인식별 연구를 진행해 오고 있으며, 뒤통수 뼈 뿐만 아니라 엉치뼈, 무릎뼈, 빗장뼈 및 어깨뼈 등을 활용한 개인식별 연구도 활발히 진행해 오고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