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의 국민의힘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정치 컨설턴트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의원에 대에 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강제 수사에 돌입했다.
창원지검 형사4부(김호경 부장검사)는 30일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명 씨의 자택과 명 씨가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미래한국연구소, 그리고 김 전 의원의 자택과 김 전 의원의 회계 관리자 A씨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의 이번 수사는 경상남도 선관위가 지난해 12월 A씨를 검찰에 고발하고, 김 전 의원과 명 씨 등에 대해 수사를 의뢰한 데 따른 것이다. 명 씨는 2022년 6월 경남 창원의창 보궐선거와 지난 4월 국회의원 선거 과정에서 공천 대가 등으로 김 전 의원에게서 90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6월 창원의창 보궐선거에서는 당선됐지만, 지난 4월 총선에서는 지역구를 옮겨 경남 김해갑에 출마했으나 공천을 받지 못했다. 특히 공천 과정에서 명 씨가 김건희 영부인과 친분 등을 과시한 부분이 주목된다.
표면적으로는 명 씨와 김 전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수사지만, 명 씨와 김 전 의원 간 대화에서 김건희 전 대표가 수차례 언급됐다는 점 때문에 수사 범위가 넓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은 상황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