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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봉 회장 "의·정대치 답답"…'5년 평균 702명' 의대 증원 중재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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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봉 회장 "의·정대치 답답"…'5년 평균 702명' 의대 증원 중재안 제시

"가장 힘든 아픈 국민들을 위해 중견 의사들이 중재안 제시하고 정부와 전공의 설득하는 것이 국민과 사회에 대한 도리"

대한뇌전증센터학회 홍승봉 회장은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의정협의체가 제대로 시작하지 못하고 있고 의정이 대치만 하고 있어서 답답하다"면서 '정부 65%, 전공의 35%' 양보해 '5년 평균 702명'의 의대 증원 중재안을 제시했다.

그동안 홍승봉 회장은 전공의 등을 향해 "의료현장에 복귀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등 의정갈등 해소를 위한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내왔다.

홍 회장은 "의료사태 해결을 위해서는 정부와 전공의 주장 사이의 중재안과 상호 양보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이같은 중재안을 제시했다.

그는 "지난 2-3월에 350-1000명 의대 증원 제안들(의대학장협의체, 대한외과의사회장, 홍윤철교수, 신영석연구위원 등)이 있었지만 의정 타협 없이 내년 입시는 이미 시작됐다"면서 "의정 대치가 지속되면 국민과 의사 모두에게 큰 손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5년 동안 년 2000명씩 총 10000명 증원하는 목표를 65% 양보해 5년 간 총 3509명 증원으로 줄이고 전공의도 대승적으로 35% 양보해서 2025년 1509명 증원, 2026년-2029년은 500명 씩 증원하는 안(5년 평균 702명 증원)을 제안했다.

또 "이는 2000년 의약분업 전 의대정원 3409명 보다는 년 평균 351명 증가하는 것으로 정부가 의료환경 개선책을 약속한다면 수용 가능한 범위"라고 설명했다.

홍 회장은 또 "82개 의과대학이 있는 일본의 의대 1개당 평균 신입생 수는 115명이고, 40개 의과대학이 있는 한국의 의대정원이 3760명(5년 평균 702명 증원 시)일 때 의대 1개당 신입생 수는 94명으로 적절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가장 힘든 아픈 국민들을 위해 한국 의료의 역사와 현장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중견 의사들이 중재안을 제시하고 정부와 전공의를 설득하는 것이 국민과 사회에 대한 도리(道理)"라면서 "적정 의사 수는 어느 수준의 진찰과 환자 관리를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므로 정답이 없다. 그래서 중재안과 의정 양쪽의 양보가 필요한 것이다. 국회 여야도 한 뜻으로 나서주길 간절하게 요청한다"고 밝혔다.

▲ⓒ대한뇌전증센터학회 홍승봉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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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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