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병훈(경기 광주갑) 의원은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온열질환자 발생 현황에 따르면 2022년 1564명에서 2024년 3320명으로 3년간 약 2배를 넘는 증가세를 보였으며, 같은 기간 사망자는 약 4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26일 소 의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시도별 온열질환자는 경기도가 1722명(22.4%)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 711명, 경남 706명, 경북, 665명, 충남 554명 순이었다.
시도별 사망자는 총 73명 중 충남과 경남이 각각 1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북 9명, 전남과 전북이 각각 6명, 충북이 5명으로 뒤를 이었다.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결과 온열질환자 발생 대비 사망률을 보면 전국 평균은 0.9%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충남이 2.5%(1위), 경남 2%, 경북 1.4%, 충북과 대구 각각 1.3%, 전북은 1.2%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으나 서울은 0.6%, 경기 0.2%, 세종과 대전은 사망자가 한 명도 없어 시도별 사망률 편차가 심했다. 이는 지역 간 의료 불균형에서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대별 사망자를 보면, 60세이상 노인이 77%를 차지했고 특히 80세 이상 사망률이 3.6%에 달했다.
성별 온열질환자 발생비율은 남성 78%(6,044명) 여성이 22%(1,658명)로 나타났으나, 사망자는 남성 56% 여성이 44%를 보이고 있어, 발생률에 비해 사망률이 두 배로 높은 여성 온열질환자에 대한 면밀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소병훈 의원은 "기후 변화로 인해 여름철 폭염이 점차 심화돼 매년 온열 질환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지역별 의료인프라 불균형에 기인한 사망률 편차, 높은 노인·여성 사망률, 실외 근로자 온열 질환 위험도 등 온열 질환에 대한 전반적인 전수조사를 통해 정부의 꼼꼼한 예방대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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