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 "교원단체 주장 '튀김로봇 의혹' 사실과 달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최근 시연회를 가진 학교 급식실 튀김로봇 도입과 관련해 "이해 당사자들의 의견을 무시한 무리한 추진"이라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이하 전교조)의 문제제기는 사실과 다르다"고 입장을 밝혔다.

전북교육청은 23일 튀김로봇 도입에 대한 과정은 급식관계자(4개 노조 및 교육지원청) 협의회를 통해 현장 의견을 수렴한 결과"라면서 "이번에 기증되는 튀김로봇(=협동조리로봇)은 급식 인원 500명 이상 1000명 이하 학교에 최적화된 로봇으로 이에 적정한 규모와 설치 적합한 전주지역 학교를 대상으로 기증 희망을 안내했고 희망교의 구성원 간 협의 과정을 거쳐서 학교가 결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전교조가 보도자료를 통해 "2025년 10억 원 이상의 협동조리 로봇 도입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라는 내용도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전북교육청은 "현재까지 튀김로봇(=협동조리로봇)을 본격 도입할 계획이 없으며 2025년 예산편성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또 "시연회와 학부모 간담회를 통해 도입 계획을 설명한다는 내용도 근거 없는 허위 사실 유포"라며 "이번 시연회는 도내에서 처음으로 학교급식 튀김로봇이 설치됨에 따라 관계자에게 튀김로봇 조리 과정을 안내하는 자리였으며 시연회 이후 실시한 학부모 간담회에서는 학교 주요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학부모들로부터 교육과정 운영 등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였다며 "이 자리에서 튀김로봇 도입계획을 설명한다는 내용은 근거가 없다는 점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특히 "튀김로봇 도입은 급식종사자의 건강보호와 업무경감을 최우선으로 고려했으며 이번 튀김로봇 기증은 무엇보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졌다"고 거듭 밝혔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전북에서 처음으로 학교급식 튀김로봇을 전주 만성중학교 식생활관에 도입했다고 19일 밝힌 바 있다.

관련 업체에서 기증받아 설치한 이 튀김로봇은 이날 서거석 교육감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 만성중 식생활관에서 열린 시연회에서 첫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