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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위반 최다 '지옥의 구간'…"주요 도심지만 있는 것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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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위반 최다 '지옥의 구간'…"주요 도심지만 있는 것 아닙니다"

전북의 경우 상위 10곳 중 군 지역이 3곳, 전주시는 스쿨존 위반 심각

과속 교통사고의 치사율이 20%를 기록하고 있지만 주요 도시의 중심지뿐만 아니라 농촌지역에서도 수시로 속도를 위반하는 '지옥의 구간'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을)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5년간 전북 과속단속 상위 10개소를 분석한 결과 전주 3곳 등 주요 도심지를 포함해 진안군과 무주군 등 군(郡)도 3곳에 달했다.

군 지역에서 과속 적발이 많았던 곳은 '완주군 상관면 신리 상관교차로(상관→군산)'로 지난 5년 동안 과속 적발이 2만3084건을 기록했다.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을)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5년간 전북 과속단속 상위 10개소를 분석한 결과 전주 3곳 등 주요 도심지를 포함해 진안군과 무주군 등 군(郡)도 3곳에 달했다. ⓒ한병도 의원실

이곳에서만 하루 평균 12.6의 과속이 적발된 셈이어서 보행자나 운전자 모두 교통법규를 준수하려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진안군 정천면 귀상로 금지터널 앞(무주→진안)'에서도 5년 동안 2만2457건이 단속대 하루 12.3건의 불법과속이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무주군 적상면 치마재1로 구천동터널 앞(구천동→적상)' 구간도 5년 동안 2만1958건의 과속 적발이 이뤄져 1일 평균 12.0건에 달하는 등 농촌지역의 과속문제도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북에서 가장 과속단속이 많은 곳 역시 14개 시군 중 최다 인구의 전주시가 아니라 항구도시인 군산시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군산시 동백대교 램프구간 군산방향(서천→군산)'이 지난 5년 동안 총 4만5037건의 과속단속으로 하루 평균 24.7건을 기록하는 등 전북 1위에 랭크됐다.

과속단속 상위 10개 지역에 포함된 전주지역 3곳은 공교롭게도 스쿨존에 해당돼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됐다.

'전주시 아중로 전주풍남초교 앞(진안사거리→아중역 광장)'이 4만2422건에 달했다.

'전주시 견훤로 전주기린초 앞(기린봉→안골네거리)'이 2만4889건, '전주시 장승배기로 전주용와초교 앞(농수산물센터→평화동)'이 1만8815건을 나타내는 등 스쿨존의 불법과속이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전주지역의 이들 3곳에만 매일 10건에서 최대 23건의 과속단속이 이뤄져 대책마련이 요청된다.

한병도 의원은 "과속 교통사고는 치사율이 20%에 달할 정도로 위험한 법규위반"이라며 "자신은 물론이고 타인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운전자의 법규준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병도 의원은 "특정지점에서 과속단속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경찰청과 한국도로교통공단은 속도위반 적발 상위 지점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홍보를 강화하는 등 정책적 대안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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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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