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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립미술관 앞 버스정류장도 없다고?…접근성 개선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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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립미술관 앞 버스정류장도 없다고?…접근성 개선 시급

지역사회 지적에 광양시 "정류장 마련 등 긍정 검토"

▲전남도립미술관ⓒ프레시안(지정운 기자)

전남도립미술관이 전국적 미술관으로 성장하기 위해 대중교통 접근성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2021년 개관한 전남도립미술관은 개관전시 '산을 등지고 물을 바라보다'를 시작으로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리움미술관 순회전'등 잇따른 대형전시에 이어 2023년에는 특별기획전 '인간의 고귀함을 지킨 화가, 조르주 루오'전 등을 통해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전남도립미술관은 불편한 대중교통 등 접근성 문제로 인해 전국적 미술관으로 성장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

미술관은 단순한 '전시 관람' 장소란 의미를 벗어나 시민들의 라운지 공간, 교육 프로그램의 장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공공미술관의 경우 누구나 쉽게 미술관을 찾아갈 할 수 있도록 관람객들의 접근성을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한다는 점에서 전남도립미술관은 대중교통 이용자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전남도립미술관 관계자는 최근 칼럼을 통해 "도립미술관의 위치는 접근성 측면에서는 상당히 불리한 조건"이라며 "도립미술관 이름이 붙은 버스 정거장 하나 없고, 여수에서 오는 버스는 한 대도 없이 겨우 순천에서 2개 노선 정도가 미술관 앞을 지나며 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순천에서 미술관을 찾은 A씨는 "일부러 대중교통 버스를 이용해 전남 대표 미술관을 찾았지만 정류장과 다소 떨어져 있어 뙤약볕에 이동이 불편했다"며 "미술관 앞에 정류장이 설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역사회에서는 이같은 문제를 파악하고 2022년 광양시에 도립미술관 버스 정거장 설치를 요청했으나 아직도 이행되지 않는다며 불만을 표출한다.

허형채 광양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은 "미술관은 관람객이 찾지 않으면 존재 이유가 없다"며 "대중과 가까워질 때 미술관도 더욱 활기가 넘칠 수 있는 만큼 대중교통 이용 편의 확대 등을 통해 다양한 예술적 매력을 선보이고, 지역과 동반성장 하면서 전국적인 미술관으로 안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같은 지역사회 요구에 대해 광양시 관계자는 "지역사회의 의견에 따라 미술관 앞 도로에 버스 정류장을 마련하는 방안 등 다양한 접근성 향상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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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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