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호박과 시금치 가격은 얼마나 되나요?"
정헌율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장이 11일 시청 직원들과 함께 익산 북부시장을 비롯한 7개의 전통시장을 방문해 명절 장보기와 물가안정 점검 등에 적극 나섰다.
물가 급등과 경제침체로 일반 가계의 실질구매력을 급격히 떨어짐에 따라 공직사회가 위축된 전통시장에 조금이라도 활기를 불어넣고 물가를 체감하기 위해 장보기 행사를 진행한 것이다.
'내고장 생산품을 애용하자'는 말이 담긴 어깨띠를 두른 정헌율 시장과 직원들은 이날 북부·익산장, 남부·구시장, 중앙·매일·서동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과 다이로움 지역화폐를 이용해 물품을 구매하며 상인들을 격려했다.
장보기가 끝난 후에는 직원들과 함께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 캠페인을 진행하고 시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명절 인사를 건넸다.
전통시장의 한 상인은 "경기가 아직 풀리지 않아 명절 대목이 예전 같지 않지만 지역화폐 다이로움의 9월 중 20% 할인에 힘입어 그나마 훈풍을 맛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과 자영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배려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달라"고 말했다.
익산시는 지난 1일부터 18일까지를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특별기간'으로 정하고 전통시장 장보기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는 16일부터 10월 3일까지 지역 전통시장 안에 있는 다이로움 가맹점에서 3만원 이상을 다이로움으로 결제할 경우 500명에게 다이로움 포인트 1만 원을 지급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경기침체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이번 장보기 행사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시민들께도 전통시장을 많이 이용해 주시고 정이 넘치는 풍성한 추석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익산시는 추석 명절을 맞아 장바구니 부담은 줄이고 바가지 요금을 근절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민생안정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지난 6일 발표한 바 있다.
먼저 추석 명절을 앞두고 물가와 수급 안정관리를 위한 물가안정대책반을 운영한다. 성수품 가격 동향 모니터링과 불공정 상거래 점검 등을 통해 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완화하고 바가지요금을 근절할 예정이다.
또 호우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민생경제 특별대책으로 9월 한 달 지역화폐 다이로움 20% 특별할인 정책을 추진해 민생안정에도 힘쓴다.
장보기 행사와 착한가격업소 사업자 다이로움 지원으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고, 사회복지시설과 국가유공자 위문, 아동급식 부식배달 등 나눔문화도 확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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