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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도심 폭주족들 무더기 검거...주범 1명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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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도심 폭주족들 무더기 검거...주범 1명은 구속

올해 3월 새벽 2시간 동안 광란 질주, 증거인멸에 무면허 운전까지 적발

올해 3월 부산 도심을 오토바이 20대로 떼지어 다니면서 폭주행위를 일삼은 일당들이 경찰에 덜미를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은 도로교통법위반 등 혐의로 오토바이 폭주족 리더 A(30대)씨를 구속하고 가담자 25명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

▲ 오토바이 폭주족. ⓒ부산경찰청

A씨 등은 지난 3월 2일 새벽 2시를 전후해 2시간여 동안 오토바이 20대로 떼지어 다니면서 신호를 무시한 채 서면교차로에서 로터리를 돌며 곡예운전을 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연제구청, 광안리해수욕장, 수영교차로 등 도심 도로를 떼지어 다니면서 다른 차량 운전자들에게 위력을 행사하는 등 난폭 운전으로 시민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 조사결과 A씨 등은 배달대행을 하면서 알게 된 지인들과 오픈 채팅방 등을 통해 서로 연락하면서 폭주 참가자들을 모집했다.

폭주 행위를 하기 전 번호판을 고의로 청색 테이프를 붙여 가리거나 떼 내는 등 번호를 식별하지 못하도록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참가자는 자신이 운전한 오토바이를 중고플랫폼에 판매하는 방법으로 증거인멸까지 시도했다.

경찰은 폭주족들의 이동 경로를 추적해 테이프 부착 전의 번호판 일부를 확인하고 운전자 전원을 순차적으로 검거할 수 있었다.

이들 중에는 무면허 운전자 외에도 오토바이를 등록하지 않거나 의무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경우도 다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A씨의 경우 부산 범행 전날에는 대구 폭주행위에도 가담했을 뿐만 아니라 영상을 공유하거나 배포하면서 추후 폭주행위까지 계획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다시 폭주족이 활동하는 분위기 속에 번호판을 가리거나 온라인 내 익명 모의를 할지라도 경찰의 추적으로 반드시 처벌된다는 인식을 확산하고 폭주행위는 주동자뿐만 아니라 단순 참여자까지 끝까지 추적, 검거해 도로 위 시민의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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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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