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지역 간 문화 불균형 해소를 위한 문체부 공모사업 '대한민국 문화도시'의 최종 지정을 목표로 2024년 4개 예비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이번 예비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오는 12월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돼 '머물고 싶은 도시'에서 먹이와 둥지가 모두 있는 新모델로의 전환, '머물 수 있는 도시'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다.
4개 예비사업은 △ 창작의 메카 순천에서 영감 얻는 '순천로드 창작캠프' △밀착형 문화 프로그램 '찾아가는 정원문화카페' △ 장애·소외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환경 조성 '유니버설 디자인' △문화로 PLAY 하는 신호탄! '2024 글로벌 콘텐츠 페스티벌 in 순천' 등이다.
먼저 '순천로드 창작캠프'는 작가들이 선택한 도시 순천을 입증, 창의적인 문화콘텐츠를 발굴·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캠프는 오는 10월 1박 2일 동안 순천을 투어하며 강연과 멘토링을 제공받고, 참가자들이 영감을 얻어 애니메이션 및 웹툰 기획안을 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최종적으로는 작성된 기획안을 바탕으로 작품 경연이 진행되며, 3편의 우수작품을 선정한다.
특히 6월 지정된 기회발전특구의 앵커기업인 로커스, 케나즈 소속 현직 작가·감독이 강연 및 멘토링을 진행하고, 향후 기획안 및 우수작은 앵커기업과 연계하여 작품화, 하나의 콘텐츠를 여러 장르에 적용하여 파급효과를 창출(OSMU)하는 등 활용 예정이다.
'찾아가는 정원문화카페'는 오는 9월부터 오픈형 이동식 스튜디오 문화거점을 이용, 관내 주요 지점을 순회하며 시민들의 문화감성을 일깨우고 정원문화도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콘텐츠 공연 및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전통시장, 원도심 시민로, 신도심 등 장소별 특화 프로그램으로 언플러그드 버스킹, 음악회, 토크쇼, 추억의 영화상영을 진행하고, 오픈형 이동식 스튜디오에서는 미니 전시회, 1분 캐리커처 그려주기를 운영하여 오직 순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을 만끽할 수 있다.
'유니버설 디자인' 사업은 뿌리깊은나무박물관, 기독교역사박물관, 순천문학관 등 박물관에 AI 도슨트(QR코드)를 도입해 시‧청각 장애인, 외국인 등 다양한 대상의 다국어·음성해설·수화 기능을 구축한다. 누구나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관람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오는 11월에는 '2024 글로벌 콘텐츠 페스티벌(부제 : 올텐가·All Content Garden)'을 통해 문화산업 메카로 도약한다. 이 페스티벌은 학생 애니 어워즈, 비즈니스 마켓,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포함하여, 기업은 지역과 상생·성장하는 발판을, 학생들은 지역에서 꿈을 키워가는 기회를, 시민들은 새로운 문화를 향유하는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순천시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앞으로도 문화도시 최종 지정을 위해 예비사업 추진에 총력을 다해 지역 고유문화인 생태 정원에 문화를 입혀 미래먹거리를 시민과 함께 만드는 '문화콘텐츠로 피어나는 정원문화도시 순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문체부는 오는 12월 문화도시를 최종 지정해 선정된 문화도시 1곳당 3년간(2025~2027년) 국비 100억 원과 지방비 100억 원 등 최대 2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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