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연속 606일째 상습 통행제한 되고 있는 태백시 삼수령터널 인근 도로의 항구복구공사가 당초 예정보다 수개월 이상 지연될 전망이다.
10일 태백시에 따르면 지난 2017년 12월 원주지방국토관리청 발주로 준공된 태백~상사미간 국도35호선 6.6km 구간 중 태백방향 삼수령터널 인근 도로의 지반침하와 균열현상이 지 2020년부 총 4회 발생했다.
삼수령터널 인근의 지반침하와 균열현상은 지난 2020년 7월부터 시작해 2021년, 2022년, 2023년 8월까지 총 4회에 걸쳐 지반침하와 균열현상이 발생하는 바람에 55억 원이 넘는 공사비가 지출됐다.
그동안 원주지방국토관리청과 태백시는 삼수령터널 인근 도로의 지반침하 등으로 인한 복구공사로 2020년 89일, 2021년 86일, 2022년 44일, 2023년 133일, 2024년은 1월 1일부터 이날까지 254일 등 총 606일간 차량통행을 차단했다.
이처럼 툭하면 삼수령터널 구간의 차량통행이 차단되면서 지역주민과 외지 통행 차량들이 큰 불편을 겪으며 ‘삼수령터널 무용지물’ 논란이 일기도 했다.
태백시는 대한토목학회의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지반침하와 균열현상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연약한 지반을 걷어내고 70m 교량을 설치하는 특수공법을 진행하고 있다.
당초 태백시는 지난 8월까지 예정된 공사기간을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공기를 2개월가량 앞당겨 6월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방침을 세웠으나 공법문제로 오히려 2개월 이상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태백시 관계자는 “삼수령터널 인근 도로 지반침하는 도로하부의 연약한 기초지반 취약성 때문에 해당 구간의 토사를 모두 걷어낸 뒤 교량을 설치하고 있다”며 “공사가 준공되면 지반침하 현상이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당초 여름휴가철 성수기를 앞두고 6월 말까지 공사를 종료할 방침이었으나 특수공법이 너무 어려워 공사가 당초보다 많이 지연됐다”며 “10월 중으로는 공사가 모두 종료되면 통행이 재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태백시는 삼수령터널 인근도로의 3차례에 걸친 지반침하 응급복구공사에 5억 1900만원을 투입했으며 지난해 8월부터 진행 중인 이번 복구공사에는 49억 5000만원이 투자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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