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시(시장 김충섭)가 라오스 공공형 계절근로자의 고막 재건술을 도왔다.
6일 김천시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성실근로로 올해 재입국한 라오 통(Lao Tong, 42세)씨가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더위와 싸우며 농협 김천시지부 소속 공공형 계절근로자로 성실히 근무한 라오 통 씨는 근무 중 귀에 통증이 있어 관내 이비인후과를 찾았다가 고막재건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들었다.
그는 상급병원을 찾았으나 귀국 일정이 촉박해 수술을 포기하고 돌아갔다.
올해 성실근로로 재선발되어 김천시에 온 라오 통씨는 기숙사 식사관리 도우미로 배치돼 근무 중 앞선 4일 오전 대구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남성일 교수팀의 도움으로 귀국 3개월 전 고막재건수술을 받고 회복 중에 있다.
그는 전공의 파업과 맞물려 당초 수술 일정 잡기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경북보건대와 새마을재단에서 병원과 접촉해 수술을 도왔다.
또 어려운 경제 상황을 들은 김천시 소재 보명건설 김재수 대표가 입원한 병실을 직접 찾아 수술비 전액을 지원해 병원비를 해결할 수 있었다.
정한열 김천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역사회의 많은 도움을 통해 우리지역에서 일해준 계절근로자의 귀 수술을 지원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도입되는 계절근로자 등 외국인에게 지역사회가 따뜻한 시선을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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