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경북도당(이하 도당)은 29일 논평을 통해 행정통합을 추진한 홍준표 시장과 이철우 도지사는 시·도민을 우롱하고 행정력을 낭비한 책임을 지고 시·도민 앞에 진심으로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도당은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시가 제시한 통합 안에 대한 수용 여부를 8월 28일까지 밝힐 것을 일방적으로 요구했다가 하루 전인 27일 돌연, 대구경북 행정통합 중단을 선언하면서 통합 무산의 책임을 경북에 전가 하고 있다” 주장했다.
이어 “홍 시장은 지난 27일 열린 경북도의회 임시회에서 박성만 도의회 의장이 ‘무릇 정치인의 말 한마디는 바위 덩어리보다 무거워야 하는데 대구시장은 말 한마디가 깃털처럼 가볍고, 권력의 쓰임새는 바위 덩어리처럼 쓰려고 한다’며 자신을 비난한 데 대해 사과와 의장직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국내는 물론 전세계 유례없는 광역단위 통합을 추진하면서 시·도민 의견 수렴은 물론 공론화 과정과 법제도 개정에 대한 연구와 대안 마련, 기초 지자체의 권한과 행정서비스 범위 등 반드시 거쳐야 할 숙의과정이 배제된 채 홍준표식 묻지마 행정통합을 밀어붙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난 5월 협의 전부터 홍 시장은 “대구·경북 전부를 대구광역시로 통합해야 한다”, “안동에는 대구광역시 북부청사, 포항에는 대구광역시 남부청사를 둔다”며 대구로의 흡수통합을 주장하는가 하면 7월에는 시·도민 여론조사 요구에 대해 “여론조사 할 돈이 없다”고 말하는 등 홍준표 시장의 깃털처럼 가벼운 언행이 늘 논란을 불러왔다”고 지적했다.
도당은 “대구경북행정통합이 무산된 책임을 경북도의회 탓으로 돌리는 홍준표 대구시장의 적반하장을 규탄하며 그동안 정치적 계산만을 앞세워 무리하게 행정통합을 추진한 홍준표 시장과 이철우 도지사는 시·도민을 우롱하고 행정력을 낭비한 책임을 지고 시·도민 앞에 진심으로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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