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은혜학교 이대로 괜찮은가?
이시영 경남도의회 의원(교육위원회)이 26일 김해시 화목동 소재 특수학교인 김해은혜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피력했다.
이 의원은 "김해은혜학교는 2002년 현 소재지에서 8학급 59명 규모로 개교했다"며 "현재 61학급 344명의 전국 최대 규모의 특수학교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해은혜학교는 거대 과밀화에 따른 각종 문제 등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김해 제2특수학교가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해야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의원은 "장애학생은 일반학생들 보다 더욱 더 많은 신체활동이 필요하다"면서 "보통교실과 특별교실이 부족한 학교상황에서 체육활동을 위한 공간은 더욱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사비를 들여 체육활동을 하려고 해도 할 수 있는 공간과 프로그램이 거의 없다"며 "수영수업은 보호자 한명이 동행해야 수업을 신청할 수 있음에도 가족탈의실이 없는 수영장이 대부분이다. 성별이 다른 보호자는 수영도 같이 할 수 없을 정도로 아직 장애학생들에 대한 지원과 배려가 부족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시영 의원은 "김해은혜학교는 장애학생 재활체육에 많이 활용되고 있는 점은, 장애학교의 체육시설 공간 부족에 대한 미봉책으로 발생한 것은 아닌지 생각 해 보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남교육청에서는 거대 과밀화 문제해결을 위해 김해 제2특수학교 신설을 추진하고 있으나 기존 신설학교 추진을 위한 부지의 교육환경평가 결과 교지 내 일조권 부족이 발생해 기존 학교용지와 ㈜부영주택 소유 남측 용지의 위치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위치변경이 계획대로 진행되더라도 2028년 9월 김해 제2특수학교가 개교할 수 있어 당분간은 거대 과밀화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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