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강군' 임실군청 사격팀, 올림픽 후 첫 전국사격대회 제패…김예지는 2관왕

제54회 봉황기 전국사격대회서 10M 공기권총 개인전·단체전 우승, 25m 단체전 은메달

전북자치도 임실군 사격팀이 파리올림픽 후 처음으로 열린 전국사격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사격강군'의 면모를 다시한번 보여줬다.

특히, 파리올림픽 은메달 리스트 김예지 선수는 2관왕을 차지하며 뛰어난 기량을 재입증했다.

23일 임실군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전남 나주에서 열리고 있는 '제54회 봉황기 전국사격대회'에서 곽민수 감독 이끄는 김예지, 황성은, 윤선정, 이시윤 등 4인으로 구성된 임실군청 사격팀이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압도적인 실력을 발휘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25M 권총 단체전에서는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지만 팀원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경기를 이끌었다.

▲전북자치도 임실군청 사격팀이 올림픽 후 첫 전국사격대회인 '제54회 봉황기 전국사격대회'(8월20~26일)에서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왼쪽부터 황성은, 윤선정, 김예지, 이시윤 선수. ⓒ

이러한 결과는 팀의 전체적인 기량과 전략이 돋보였음을 증명했고 특히 임실군청 사격팀은 이번 대회를 통해 단체전에서의 강점을 재입증하며 '사격강군'으로서의 위상을 다시한번 확인해 줬다.

곽민수 감독은 "올림픽 후 치러진 첫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게 돼 기쁘다"며 "임실군과 심민 군수께서 대회 전부터 많이 격려해 주시고, 선수들 사기를 북돋아 주셔서 큰 힘이 됐다. 앞으로도 훈련에 더욱 매진해 다음 경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예지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10M 공기권총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서도 팀을 이끌며 우승을 달성해 대회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김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성과를 통해 세계 무대뿐만 아니라 국내 무대에서도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음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심민 군수는 "우리 임실군청 사격팀이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단합된 힘과 탁월한 기량은 우리 군민 모두에게 큰 자랑이 됐다"며 "앞으로도 임실군청 사격팀이 국내외에서 더욱 빛나는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