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윤 식품전문기자의 건강한 음식 이야기] ⑧무더위 속 건강 지킴이, 캐슈넛·마카다미아의 고소한 힘

여름철 에너지 충전과 건강 관리에 좋은 영양간식

▲캐슈넛유를 이용하면 유당불내증이 이는 사람도 카페라떼를 즐길 수 있다. ⓒ 프레시안(문상윤)

여름철 무더위는 쉽게 피로를 가중시키고 체내 수분과 영양소를 빠르게 소모시킨다. 이럴 때일수록 적절한 영양 섭취가 중요한데, 건강한 간식으로 주목받는 캐슈넛과 마카다미아가 그 대안으로 적합하다. 두 견과류는 각각 고유의 풍미와 영양소로 여름철 건강을 지키는 데 탁월한 역할을 한다.

캐슈넛은 부드럽고 고소한 맛 덕분에 많은 이들이 즐겨 찾는 견과류다. 단백질과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해 무더운 날씨로 지친 몸에 에너지를 보충하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마그네슘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근육과 신경 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는 더위와 높은 활동량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피로감을 줄여주는 데 도움을 준다.

캐슈넛은 영양학적 가치가 높은 식품으로 100g당 약 18g의 단백질이 들어 있어 근육을 유지하고 회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비타민 K와 E는 항산화 작용을 통해 체내 세포를 보호하고, 혈액 응고를 촉진해 상처 치유에도 도움을 준다.

캐슈넛은 단독으로 간식으로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샐러드에 곁들여 영양을 더하는 용도로도 적합하다. 스무디나 요거트에 섞어 먹으면 여름철 아침 식사로 간편하면서도 건강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우리 식탁에서는 비빔밥이나 각종 나물 무침에 캐슈넛을 다져 넣어 식감과 풍미를 더할 수 있고, 콩국수의 콩 대신 사용할 수도 있다. 캐슈넛을 사용하면 고소한 맛이 더해져 한층 풍부한 맛을 자랑하는 요리를 완성할 수 있다.

또한, 캐슈넛은 음료도 다양하게 사용될 수 있는데 우유 대체품으로 캐슈넛유를 만들어 카페라떼를 만들 수 있고, 음료의 고명으로 사용해도 좋다.

▲ 두유제조기를 이용해 캐슈넛유를 만들면 음료나 디저트, 음식 부재료로 다양하게 활용 할 수 있다. ⓒ 프레시안(문상윤)

마카다미아는 크리미한 식감과 고급스러운 풍미로 유명한 견과류다. 지방 함량이 높지만, 주로 단일불포화지방산으로 구성되어 있어 심혈관 건강에 도움을 준다. 연구에 따르면, 단일불포화지방산은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낮추고, 좋은 콜레스테롤(HDL)을 증가시켜 심장 질환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마카다미아는 비타민 B₁(티아민)과 망간이 풍부하다. 티아민은 에너지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망간은 항산화 작용을 촉진해 노화를 늦추는 데 기여한다. 여름철에는 이러한 항산화 작용이 강력한 마카다미아를 통해 신체를 보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카다미아는 특히 디저트에 활용하기 좋은 견과류다. 아이스크림 위에 뿌려 먹거나, 여름철 상큼한 베리류와 함께 먹으면 단맛과 고소함이 어우러진 색다른 맛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마카다미아 오일은 가벼운 샐러드 드레싱으로 활용할 수 있는데, 한식에서는 참기름 대신 사용해 색다른 풍미를 더한 나물 요리를 시도해 볼 수 있다.

캐슈넛과 마카다미아는 각각 고유의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어, 균형 잡힌 식단의 일부로 섭취하기에 이상적이다. 캐슈넛은 단백질과 함께 필수 미네랄인 마그네슘, 철, 구리를 제공하며, 이는 신경계와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반면, 마카다미아는 높은 단일불포화지방산 비율과 더불어 망간, 티아민, 그리고 비타민 E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피부 건강과 심혈관 기능에 유익하다.

이 두 견과류를 식단에 적절히 포함하면, 여름철에도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캐슈넛과 마카다미아는 포만감을 오래 지속시켜 과식과 불필요한 간식 섭취를 줄이는 데도 효과적이다. 이들은 다이어트 중에도 건강한 지방과 단백질을 제공해 체중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캐슈넛과 마카다미아는 다양한 국가에서 요리 재료로 광범위하게 활용된다. 캐슈넛은 태국의 대표적인 요리인 캐슈넛 치킨에 사용되어, 매콤하고 달콤한 소스와 함께 풍미를 더한다. 또한, 인도 요리에서는 커리의 농도를 높이기 위해 캐슈넛 페이스트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마카다미아는 하와이의 대표적인 디저트인 마카다미아 초콜릿에서 그 진가를 발휘한다. 또한, 마카다미아 오일은 지중해 요리에서 올리브 오일 대신 사용되어 특유의 부드러운 맛을 제공한다. 이렇게 다양한 요리에 응용되는 견과류들은 그 맛과 영양에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캐슈넛과 마카다미아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비교적 적은 편이다. 특히, 마카다미아 나무는 기후 변화에 강하며, 재배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적은 물을 필요로 한다. 이는 지속 가능한 농업에 기여하며, 환경 보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한, 캐슈넛과 마카다미아는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주요 수출품으로 경제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특히 베트남, 인도, 호주 등에서 견과류 산업은 수출과 일자리 창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캐슈넛과 마카다미아는 한식에도 손쉽게 응용할 수 있는 재료다. 예를 들어, 각종 나물 무침에 캐슈넛을 더해 고소한 맛을 더하거나, 비빔밥에 다진 캐슈넛을 올려 독특한 식감을 줄 수 있다. 마카다미아 역시 고소한 풍미를 활용해 나물 무침이나 각종 찜 요리에 응용하면 고급스러운 맛을 더할 수 있다. 특히 마카다미아 오일은 기존의 참기름 대신 사용하여, 나물 요리나 드레싱에 색다른 풍미를 더할 수 있다.

캐슈넛과 마카다미아는 단지 맛있는 간식일 뿐만 아니라, 여름철 건강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다양한 요리에 이들 견과류를 활용하여 건강하고 맛있는 여름을 보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