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무주군이 2024년도 후백제 문화유산 연구 사업으로 추진 예정인 '주계고성(朱溪古城) 시굴 조사' 개토제를 8일 무주읍 대차리 일원에서 진행했다.
'무주 주계고성 시굴조사'는 주계고성의 축조 시기와 기법, 구조 형태 등을 확인해 향후 보존, 정비와 활용에 필요한 고증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재)고고문화유산연구원이 조사·용역을 맡아 진행한다.
개토제는 이번 시굴 조사의 이유와 과정 등을 알리고 무사고를 기원하기 위해 추진한 것으로 황인홍 무주군수와 오광석 무주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차산마을 주민 등 30여 명이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황인홍 군수는 "이곳 주계고성은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사용되었던 치소성(治所城)으로, 과거 무주 행정의 중심이었던 만큼, 이번 조사가 주계고성에 담긴 정체성과 역사·문화적 가치, 그리고 신라와 백제의 문화적 특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5월 27일부터 시작된 조사는 1650㎡에 대한 성곽시설 등을 파악하고 원형축조 과정을 알아볼 수 있는 체성부 및 주변 평탄지에 대한 확인 후 오는 28일까지 유구 실측조사 및 현황배치도, 유구평면도, 입·단면도 등 도면작성 작업을 마무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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