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공감의 리더십. '억수로' 일 잘하는 젊은 지도자. 산림과 금융을 두루 아는 후보.
전북 김제산림조합장 보궐선거(이달 14일)에 출마한 기호 2번 김억주 후보를 잘 표현한 수식어이다. 김억주 후보는 이런 말대로 소통의 달인으로 평가받는다. 같이 근무한 직원들과 불목불화에 휘말린 적이 거의 없다. 자신을 낮추고 상대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공감의 리더십 또한 그의 장점 중 하나라는 평이다.
언제나 조합원의 입장에서 일하는 조합장이 되겠다는 김억주 후보는 직원을 보듬고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조합장, 현장에서 조합원들과 새참을 함께 먹을 수 있는 격의 없는 조합장이 되겠다며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억주 후보(기호 2번)를 만나 보궐선거에 출마하게 된 배경과 향후 조합원을 위한 계획 등을 들어 보았다.
프레시안: 이번 보궐선거에 출마하게 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김억주: 저는 김제시 금구면 대화리의 산과 들, 하천이 어우러져 있는 금천마을에서 태어나 자연을 벗 삼아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산과 숲을 연구하고 응용하는 학문을 배우는 원광대 임학과를 졸업하고 임업 분야의 최전선인 산림조합에 취업하게 되었습니다. 20년 세월 산림조합에 근무하면서 우리 지역 2년 동안 적자조합, 경영개선조합이라는 굴레를 벗어나지 못했던 김제산림조합에 일하게 되었습니다. 2020년 결산에 고 함길권 조합장님을 보필하면서 흑자 전환을 이뤄내어 김제조합이 출자배당을 할 수 있는 조합으로 변모하는 데 일정한 역할을 했습니다. 아직 정년이 많이 남았지만 고인이 되신 고 함 조합장님의 노력이 깃든 내 고향 김제산림조합이 다시는 어려운 상황에 처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결연한 각오를 가지고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프레시안: 후보님의 장점과 그 이유를 소개해 주십시오.
김억주: 저는 산림경영지도원으로 산림조합에 입사해 20년 동안 임업 분야의 외길 인생을 걸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업무의 중책을 맡아 무난히 처리해왔습니다. 임업인 분들의 동반자 역할을 하는 특화품목 지도원 업무는 물론 산림조합의 일반사업을 담당하는 사업과 업무를 도맡아 온 것이 장점입니다. 무엇보다 산림조합의 모든 가계를 총괄 담당하는 지도과장, 그리고 금융지점의 기획과 설치·운영 등을 총괄 책임지는 지점장까지 산림조합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업무를 두루 경험한 것이 최대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레시안: 대인관계에서는 '화합형'이란 평이 나옵니다.
김억주: 하하! 함께 가야 멀리 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같이 근무한 직원 분들과 화합으로 불협화음이 없는 조합을 만들고자 노력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이 점이 가장 큰 장점이자 이번 선거 출마의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프레시안: 김제산림조합이 획기적인 발전을 위해선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앞으로 어떤 변화와 혁신을 통해 조합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실 계획입니까?
김억주: 고(故) 함 조합장님의 노력으로 김제산림조합은 어려움을 벗어나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더욱 내실있는 조합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소속된 직원 분들의 마음가짐이 변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또 자기 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분위기 조성도 필요하다고 보고 직원 복지 향상에 중점을 두겠습니다.
프레시안: 지역특성에 맞는 전략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김억주: 맞습니다. 그래서 산림보다는 농지가 많은 김제의 특성상 금융사업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비수도권 최초로 서울 수도권에 금융점포를 개설한 조합으로서 제가 경험한 지점장의 실무 경력을 십분 발휘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본점을 뛰어넘는 지점이라는 전국 최초의 타이틀을 가져 중소도시 지역조합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프레시안: 산림의 미래가치 창조를 위해서는 도시숲과 휴양림 등 산림사업의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김억주: 요즘은 가족 단위 중심으로 휴양을 즐기는 시대라 생각합니다. 내 고향 김제는 이런 시대적 상황에 발맞춰 인구유입과 휴양관광 사업을 고려한 도시숲과 휴양림 사업에 집중투자 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합니다. 도시숲은 산속에서만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도심속 폐교 등을 이용하면 '도심 열섬방지' 효과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도심의 관광객도 끌어와 지역 경제에도 일조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최근 김제시 금구면에 조성한 휴양림을 지속적으로 투자해 전주 인근 나아가 타 지역에서도 찾아올 수 있는 휴양림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레시안: 산림조합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금융사업 활성화도 절실합니다.
김억주: 김제산림조합은 서울 석촌지점을 만들면서 자산규모 1000억이 넘는 외형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금융사업은 연체율이 높으면 안 됩니다. 이에 연체율 감축에 집중하여 부실 채권 경감에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여·수신 예대율을 증대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본점과 지점의 상호금융이 지속적으로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프레시안: 일각의 외형 확대 방향에 대해서는 어떤 견해를 갖고 있습니까?
김억주: 김제산림조합은 전국 최초의 비수도권 금융점포 개점 조합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지만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금융사업은 외형적인 성장만 가지고 사업을 하면 안됩니다. 부실채권이 발생되면 앞으로 남고 뒤로 밑지는 사업이 되어 조합운영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것이 금융사업입니다. 외형적인 확대만큼 채권관리 담당부서를 별도로 두어 내실있는 금융사업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방안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신담당에게 대출과 채권관리를 맡도록 하는 것은 과도한 업무라 생각되며 제가 지향하는 '직원복지 증진'에도 맞지 않은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프레시안: 조합원의 권익 향상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어떤 복안을 갖고 계십니까?
김억주: 그동안 김제조합은 적자조합이라는 굴레로 인해 조합의 주인이신 조합원에 대한 권익향상에 크나큰 도움을 주기가 어려웠습니다. 3년 전부터 출자에 대한 배당을 지급하고 있지만 많은 조합원 분들은 아직 부족하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저는 조합원 분들을 위한 몇가지 환원사업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프레시안: 좀더 구체적을 말씀해 주시지요.
김억주: 우선 지역별 '조합원의 날'을 선정해 지역 조합원 분들의 '만남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기계톱날을 무상으로 연마하고 면세유 및 조합원 가입 신청, 금융상담 등의 지원 사업을 병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조합원 분들의 생일에 케이크를 증정하고 조합원 자녀 우수장학생을 선발하여 장학금을 지원하겠습니다. 재배기술 교육과 선진지 견학을 확대하여 경쟁력있고 소득증대하는 조합원이 될 수 있도록 환원사업을 중점 실시하겠습니다.
프레시안: 지역민과 함께하는 상생 협력사업도 중요합니다. 사회사업 활성화를 위해 평소 생각하고 계신 원칙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지요.
김억주: 지역기관으로서 위상이 높아질수록 사회사업에도 같이 지원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됩니다. 지역사랑 상품권 판매대행, 인재육성 장학금 쾌척도 그 일환이라 여겨집니다. 다만 저는 내고향 김제가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어린 인재육성이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매년 지역 아동센터를 선정하여 교육기자재 등 절실히 필요한 사항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여 지역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프레시안: 조직 활성화 방안 등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김억주: 앞서 말씀 드린 대로 모든 조직의 근간은 직원입니다. 직원이 직장 생활에 어려움이 없고 복지가 향상되어야 그 조직의 성장이 나날이 지속되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에 직원의 역량에 맞는 업무를 부여하고 자기계발을 위해 자격증 취득 등에 관한 계발비를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임직원 건강검진 의료비를 지원하여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바탕으로 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나아가 우수직원에는 포상으로 보답하고 해외연수 기회를 부여하여 김제조합이 전국 우수 직원 복지 조합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프레시안: 조합원들에게 지지를 당부하는 마무리 말씀을 해 주십시오.
김억주: 저는 20년동안 오직 산림조합을 위해 근무하고 달려왔습니다. 다양한 업무 분야에 종사한 경험과 노하우로 김제산림조합을 전국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만들어보겠습니다. 또 언제나 조합원의 마음으로 일하며 부모님 걱정, 자식 걱정도 함께하고 직원을 보듬고 능력을 일깨워 주는 조합장이 되겠습니다. 사업현장을 누비고 새참을 함께 먹는 조합장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소통과 공감으로 함께 일할 수 있도록 저에게 기회를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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