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국립의대 및 대학병원 신설 정부 추천 용역'을 진행 중인 가운데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공청회가 열린다.
2일 목포시에 따르면 '국립의대 및 대학병원 신설 정부 추천 용역' 주관사(에이티커니코리아&법무법인 지평)는 지난 7월 용역에 착수했는데,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설립방식선정위원회에서 확정된 국립의대 설립방식(안) 등을 시민들에게 설명하고 그에 따른 의견을 충분히 경청할 계획이다.
공청회는 전남 중부권과 서부권, 동부권을 나눠 각각 진행된다.
먼저 나주에서 열릴 중부권 설명회는 오는 7일 동신대학교 혁신융합캠퍼스 204호에서 개최되고, 서부권인 목포는 8일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9일은 순천에 위치한 전라남도 동부지역본부 이순신 강당에서 공청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공청회 시간은 오후 2시부터 6시까지로 권역에 상관없이 의대 설립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참석가능하다.
참여 방법은 사전등록 방식으로 진행되며, 사전등록을 미리 못한 경우 당일 잔여좌석이 있는 경우에 한해 현장등록도 가능하다.
전남도와 용역사는 도민 공청회를 시작으로 여론조사, 전문가 의견수렴 등 설립방식선정위원회를 거쳐 사전심사위원회, 평가심사위원회까지 공모 3단계 절차를 진행한 후 최종 정부 추천대학을 선정해 11월 중 국립의대 대학을 정부에 추천할 예정이다.
그동안 목포대와 목포시를 중심으로한 서부권은 1990년 목포대의 정부 의대 신설 건의를 시작으로 34년간 줄기차게 국립목포대학교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 유치를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목포시는 전남 서부권의 열악한 의료 현실을 객관적으로 밝히기 위해 보건복지부 등 정부의 공식 의료지표를 분석, 공공보건의료기관인 국립의대가 전국에서 의료 인프라가 가장 열악한 전남 서부권의 목포대에 설립되는 것이 지역 완결적 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국가의 책무라는 당위성을 펼쳤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지난 3월 민생토론회에서 대통령이 직접 전남권 국립의대 신설 추진을 공식적으로 약속한 만큼, 이번 기회는 전남 서부권 지역민의 생명권을 보장할 수 있는 다시 없을 기회"라며 "목포대·서부권 지자체·유관기관 등 협력체계를 더욱 굳건히 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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