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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맘대로 완주-전주 통합 공약?”…도지사 완주 방문 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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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맘대로 완주-전주 통합 공약?”…도지사 완주 방문 막혀

김 지사 “언제라도 대화분위기 조성되면 방문”…통합반대 주민 행사장 장악

“누구 맘대로 완주-전주통합을 공약했냐?” “완주군을 없애려는 김관영 지사는 즉각 물러가라.”

26일 오후 완주문예회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 지사의 완주군민과의 대화가 결국 1시간 30분 만에 무산됐다.

이날 완주-전주 통합에 반대하는 13개 읍면 부녀회와 이장단 등 500여명은 완주문예회관 내외부를 미리 장악한 후 출입문까지 봉쇄해 김 지사와 유희태 완주군수의 행사장 진입을 막으며 “통합반대”를 외쳤다.

▲ⓒ프레시안

이들은 주민들은 “완주-전주통합이 완주군민을 배제한 채 몰아붙이기식으로 진행되고 전주권 정치인들이 자신들 맘대로 선거공약으로 완주-전주통합을 추진했다”며 강력 반발했다.

통합 반대 주민들은 김 지사의 완주 방문을 반대하는 피켓 등을 들고 행사장 진입 시도에 대해 거세게 막아 섰다.

특히 유희태 군수와 김 지사는 주민들과 몇 차례 대화를 시도했으나 성사되지 못하고 결국 김 지사의 완주군 방문은 사실상 1시간 30분 만에 무산됐다.

▲ⓒ통합반대 이서면 주민

김 지사는 완주군청을 떠나기전 기자회견을 통해 “언제라도 완주군민과의 대화 분위기가 조성되면 다시 방문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 지사는 완주군의회를 방문, 현관 입구에서 유의식 의장을 만났으나 완주군민의 의사를 묻지도 않고서 지방시대위원회에 통합의견서를 제출한 것에 대한 항의를 받았다.

결국 예정된 도지사의 의회방문은 거부되고 의회청사 입구에서 도지사를 돌려보냈다.

완주군의회는 완주전주 통합의 재 점화 도지사의 공약으로 출발한 것이라며 공약을 철회하고 지난 도의회 긴급현안 질의 시 완주군의회 통합반대주민들이 잘못된 정보를 전달했다는 식의 발언에 매우 유감이라고 성토했다.

유의식 의장은 도지사와 잠깐 나눈 대화를 통해 “완주군민을 분열시킨 책임은 도지사에게 있다”고 말하고 “완주군을 방문해 준 것은 환영하지만 완주군민의 민의를 대변하는 완준군의회 청사에 들어갈 수 없다”고 단호하게 전달하고 돌려보냈다.

▲ⓒ김 지사 떠나기 전 회견

이번 김 지사의 완주군 초도방문 및 완주군민과의 대화실패의 주 원인은 △전북특자도의 일방적 완주-전주 통합 추진△완주군 통합건의안의 지방시대위원회에 곧바로 이송하고 △언론을 통해 대대적 보도하고 △지난 2013년도와 통합시도때와 지금의 통합반대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다는 점을 간과했기 때문이란 지적이다.

실제 완주군청 공무원들 조차도 이번 김 지사의 방문 시점이 좋지 않았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또 김 지사는 기자간담회에서 “완주군민에 의해 완주-전주 통합건의안이 도착해 법에 따라 지체없이 지방시대위원회에 보냈다”며 “완주-전주 통합은 감정적으로 처리할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민간주도 아래 냉정하게 토론을 통해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김관영 도지사 방문을 계기로 완주군민의 뜻을 전달하려 했으나 기회가 사라졌다”고 안타까워했다.

▲ⓒ프레시안

완주-전주통합을 공약한 정치인은 김관영 지사와 우범기 전주시장, 정동영 의원 등이다.

김 지사는 군민과의 대화 무산이후 봉동과 삼례시장을 방문하고 삼례에서 완주지역 시민사회단체장과 저녁 만찬이 계획됐으나 상당수가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김관영 지사의 완주군민과의 대화에서 찬반 갈등으로 물리적 충돌을 우려해 경찰은 기동대를 대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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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근

전북취재본부 정재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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