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지리산문학상에 지관순(57) 시인이 선정됐다. 지리산문학회(회장 박철 시인)와 계간 '시산맥'(대표 문정영 시인)은 오는 10월 19일(토) 함양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제19회 ‘지리산문학제’에서 시상할 지리산문학상에 지관순 시인이 선정됐으며, 수상작으로 「공터」 등 5편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계간 '시산맥'과 ‘지리산문학회’가 공동 주관하는 지리산문학상은 시상금이 1000만 원으로, 전국 시인들이 선망하는 대표 문학상으로 도약하고 있다.
이번 제19회 지리산문학상은 복효근 시인 등 심사위원들이 오랜 검토와 논의 끝에 지관순 시인을 수상자로 결정했다.
심사위원들은 “시 쓰기의 경험을 오래 한 사람만이 가능한 독창적 상상과 개성적 표현 능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더불어 시적 대상을 매개로 한 새로운 상상과 세련된 어법을 확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부분적 시상들의 연결고리가 단단하여 작품 전체의 완결성과 안정감을 확보하고 있다는 의견과 함께 시편들이 주제의식을 과도하게 드러내지 않고 문맥 깊숙이 내장하는 솜씨로 신뢰감을 주고 있다는 심사 의견이 있었다. 또한, 심사 대상인 시편들이 모두 일정한 수준의 균질성을 확보한 것도 선정된 사유”라고 심사배경을 밝혔다.
지리산문학상과 함께 공모한 제19회 최치원신인문학상은 이형옥(79년생, 충남 보령 거주)의 「생타드레스의 무지개」 등 5편이 선정돼 같은 날 수상하게 된다.
본심은 복효근 시인, 이형권 평론가, 윤의섭 시인 등이 맡았으며 수상작품과 수상소감, 심사평 등은 계간 '시산맥' 가을호와 '지리산문학' 동인지에 소개될 예정이다.
지리산문학상은 시상 전년도 발표된 기성 시인들의 작품 및 시집을 대상으로 하는 심사제로 운영된다.
지리산문학상은 함양군과 ‘지리산문학회’가 제정해 첫해 정병근 시인으로부터 유종인, 김왕노, 정호승, 최승자, 이경림, 고영민, 홍일표, 김륭, 류인서, 박지웅, 김상미, 정윤천, 조정인, 김참, 오늘, 신정민, 박미라 시인 등이 수상했으며 엄정한 객관성 확보를 통해 전국적으로 권위 있는 문학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동안 ‘지리산문학제’를 주관해온 지리산문학회는 올해로 결성 60년을 맞는 중량감 있는 동인회로 성장했다. 함양과 지리산 지역을 중심으로 문학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며 매년 '지리산문학' 동인지를 발행해왔다. 문학회는 그동안 문병우, 정태화, 권갑점, 박철 등의 시인과 노가원, 곽성근 작가, 정종화 동화작가, 박환일 문학평론가 등을 배출했다.
이번 지리산문학상 수상자인 지관순 시인은 제10회 최치원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서울에서 활동해 왔다. 2024년 아르코창작지원금(발표지원) 수혜를 받았다. 이번 제19회 지리산문학 공모 원고로 첫 시집을 발간 예정이다.
최치원신인문학상을 수상한 이형옥 시인은 이번 수상으로 계간 '시산맥' 등단자로 인정된다.
관련 문의 지리산문학회, 계간 '시산맥' 010-7387-5104, 010-8894-8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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