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내부총질' 비판을 받고 있는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를 두고 "이런 사람을 찍어주면 당 망하라고 하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고 직격했다.
그는 "한번 배신자 낙인이 찍히면 살아날 수 없는 게 한국의 정치판"이라면서, "이번 전당대회에서 정치적 정의가 작동하는지 한번 지켜 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기가 구속한 박근혜 전대통령에게 미안 하다고 하면서 박근혜처럼 큰 정치 하겠다고 했는데 박근혜가 망한것은 배신자들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통과 20년 우정을 배신한 사람이 할 말은 아니다"라면서, "배신과 음모가 판치고 여론조작에 동료의원끼리 전화도 녹취해서 폭로하고 사이비 유투버 건달 앞세워 당원 폭행하는 막장정치는 단죄를 받아야 합니다"고 일갈했다.
이날 한 후보는 나경원 후보에 대한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부탁' 발언을 문제삼아 이틀째 이어진 나경원·원희룡 후보의 '내부총질' 공세에 전략적 후퇴를 선택한 듯 "신중하지 못했던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공식 사과했다.
한 후보가 이같은 강경 기조에서 사과로 기조를 바꾼 것은 지지층과 당원들의 정서를 고려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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