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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능을 남탓 못된 버릇"…대통령·정부 겨냥 '독한 발언' 쏟아내는 전북 의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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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능을 남탓 못된 버릇"…대통령·정부 겨냥 '독한 발언' 쏟아내는 전북 의원들

한병도·박희승 의원의 격한 공격 발언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전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독한 발언 수위가 갈수록 높아가고 있다.

3선의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을)은 27일 자신의 SNS에 '윤석열 대통령님, 본인의 무능을 의심하지 마십시오'라는 글을 올리고 "김진표 전 국회의장의 회고록에 충격적인 내용이 담겼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가 특정세력에 의해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병도 의원은 "이제야 윤석열 대통령이 왜 이상민 행안부 장관을 경질하지 않았는지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거부권을 행사했는지 퍼즐이 맞춰진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민의 대통령이 아니라 극우 유튜버들의 대통령이었다"고 주장했다.

▲한병도 전북 익산을 국회의원이 27일 익산시와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한병도 의원실

한병도 의원은 윤 대통령을 향해 "본인의 무능을 남 탓으로 돌리는 못된 버릇이 계속되고 있다"며 "국정운영 능력이 없다면 과감히 권한을 내려놓으시라. 그게 대한민국을 살리고, 국민을 살리는 길"이라고 공격했다.

초선의 박희승 의원(전북 남원·장수·임실·순창)도 의대 정원 문제와 관련해 최근 자신의 SNS에 "의대 증원을 결정한 윤석열 정부의 정책권자는 무책임한 답변만 늘어놓고 있다"며 "오락가락 변덕스러운 행정, 환자의 의사를 갈라치기 하며 정작 뒤로 숨어 막무가내로 정책을 추진하는 행태를 보고 있자면 이 정부가 과연 작금의 의료공백을 해결할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직공했다.

박희승 의원은 또 "정부의 준비되지 않은 '주먹구구'식 정책 추진과 '땜방'식 사후대응으로 결국 환자와 병원 노동자들의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며 "개혁을 추진하는 데 '당위(當爲)'보다 '디테일'이 중요하다"고 일갈했다.

정치권 주변에서는 22대 국회 개원 이후 여야가 격한 대치 국면을 이어가면서 민주당 텃밭의 전북 의원들도 쟁점 현안과 관련한 독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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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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