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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이차전지 마이스터고' 탄생?…84년 역사 이리공고 개교 추진 '초미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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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이차전지 마이스터고' 탄생?…84년 역사 이리공고 개교 추진 '초미 관심'

26일 국제배터리마이스터고 개교 추진 설명회 '결연한 각오'

1940년 4월에 개교한 84년 역사의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이리공업고등학교가 배터리와 이차전지 관련 '국제배터리마이스터고' 개교를 추진해 비상한 관심을 끈다.

이리공고는 지난 26일 오후 7시30분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배터리마이스터고 개교 추진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헌율 익산시장과 김주영 이리공고 교장을 비롯한 정성환 익산시교육지원청 교육장, 김용구 이리공고 총동창회장, 전북도의원, 전북도교육청·익산시 관계자, 학부모와 익산시민 등 약 300명이 참석해 마이스터고 지정을 위한 열망을 표시했다.

▲1940년 4월 '이리공립공업학교'로 개교한 84년 역사의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이리공업고등학교가 배터리와 이차전지 관련 '국제배터리마이스터고' 개교를 추진해 비상한 관심을 끈다. ⓒ이리공업고등학교

이 자리에서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공영선 장학사의 '마이스터고 추진 경과보고'와 전북테크노파크 김병계 팀장의 '이차전지 산업의 이해' 설명이 이어졌다.

김용구 이리공고 총동창회장은 "시대·사회적 변화에 따른 인구감소와 저조한 취업률을 극복하기 위해 추진하는 교육부의 마이스터고 지정을 위해 3만 8000명에 이르는 이리공고 동문들은 하나로 힘을 모아 분골쇄신 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이리공고 명예동문으로 공식 추대된 정헌율 익산시장은 "전북특별자치도가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선정됨에 따라 지역발전을 위한 성과로 이끌어내는 것은 우리의 몫"이라며 "세계적인 산업환경 및 교육환경의 변화에 맞춰 기틀을 마련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한데 이리공고 동문들의 실력이라면 전국적인 수준으로 키워낼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김주영 이리공업고등학교 교장은 "전국의 특수목적고 중 첨단산업 및 신소재를 바탕으로 하는 이차전지 전문 마이스터고는 이리공고가 전국 최초"라며 "이리공고가 마이스터고로 지정될 수 있도록 간절한 마음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며 "반드시 마이스터고 지정이 될 수 있도록 저희 교직원들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전국적으로 교육부의 마이스터고 지정을 위한 경쟁이 한층 고조되는 가운데 지역 명문인 이리공고가 지자체를 비롯한 교육·학계와 정치권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마이스터고 진검승부'에 돌입했다.

교직원과 총동문들은 물론 익산시민들의 전방위적이고 다각적인 노력을 더해 본격적인 세몰이 나서면서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마이스터고는 산업계 수요에 직접 연계된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특수목적고 중 하나이다

이리공고는 전국 유일의 특수목적고인 '산업수요맞춤형고등학교' 이른바 배터리 및 이차전지와 관련한 산업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국제배터리마이스터고(가칭) 지정'을 준비하고 있다.

▲이리공업고등학교 모습 ⓒ이리공고 홈페이지

전국의 마이스터고는 기계·금속, 전기·전자, 에너지·화학, 항공·조선, 건설, 소방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2008년 9개교, 2009년 12개교, 2010년 21개교, 2023년 54개교가 지정·운영되고 있다.

교육부는 오는 10월까지 반도체와 디지털, 첨단소재 및 이차전지 분야 등에서 마이스터고 2~3곳을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이에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대학, 이리공고, 이차전지 관련 기업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이차전지 마이스터고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마이스터고로 지정되면 기숙사 신축비 200억 원, 실습실 환경개선 및 기자재 확충비 100억 원, 교육과정 운영비 매년 10억 원 등 개교 준비를 위한 약 360억 원이 지원된다.

취업률 100%를 목표로 최고 수준의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과정을 통해 입학금, 수업료, 학교운영비, 기숙사비 등 학비가 전액 지원되고, 개방형 공모교장제로 학교가 운영된다.

한편 이리공고는 올해 제80회 졸업식에서 163명의 졸업이 졸업하는 등 그동안 광복 전 졸업생 246명을 포함해 총 3만8616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현재 6개과 27학급을 편성하는 등 지역 내 명문고의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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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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