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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11반' 친구 이성윤·박희승 의원 나란히 여의도 입성 '각별한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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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11반' 친구 이성윤·박희승 의원 나란히 여의도 입성 '각별한 인연'

전주고 동문·사법시험 합격후 법조인·22대 국회 동반 입성 등 '남다른 기연' 화제

고등학교 시절 같은 반에서 1년간 같이 공부했던 친구들이 나란히 국회에 입성해 의미 있는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화제가 되고 있는 주인공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이성윤 국회의원(전북 전주시을)과 박희승 국회의원(전북 남원·장수·임실·순창).

이들은 전북 전주고등학교에서 3년간 같이 수학한 친구이자 3학년 때인 1980년에 같은 11반에서 책상을 마주하고 함께 공부했던 특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이들은 공교롭게 똑같이 사법시험에 합격해 각각 판사와 검사로 활약한 법조인의 이력까지 겹쳐 세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성윤 의원은 1962년 고창에서 태어나 고수남초등학교와 고창남중학교를 거쳐 1978년 전주고등학교에 입학했고 박희승 의원은 1963년 남원에서 태어나 남평초등학교와 용성중학교를 거쳐 같은 해 전주고에 입학했다.

이들이 입학하던 해는 전주고등학교가 선발시험을 통해 신입생을 모집하던 마지막 해였다. 그 이듬해부터는 전주지역에 평준화됨에 따라 연합고사를 통해 선발한 뒤 학교를 추첨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재학시절 차분하고 조용한 성격에 원만한 급우관계를 유지했던 이들은 3학년이 되어 한 울타리에 모였다.

▲더불어민주당 박희승 국회의원(왼쪽)과 이성윤 국회의원(오른쪽)의 고등학교 졸업 앨범사진. 이들은 전주고등학교에 1978년 함께 입학해 3학년때 같은 반에서 함께 공부한 인연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세인의 관심을 사고 있다. ⓒ전주고 총동문회

이들과 3학년 때 같은 교실에서 공부한 친구들 중에는 전북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최훈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장, 이건리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윤희선 김앤장 변호사, 유길종 전 전북변호사협회 회장, 최효성 삼일회계법인 회계사, 나동균 전 세무서장, 곽민석 연세대 불문과 교수, 김정호 전 MBC PD, 문연회 전 SK그룹 임원, 박천원 증권사 이사, 류근태 한국감사협회장, 엄철호 언론인 등이 있었다.

이성윤 의원은 경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제33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23기를 마치고 서울지검 검사로 임용됐다. 사법연수원 시절 윤석열 대통령과는 같은 반, 같은 조에서 함께 연수를 받은 인연이 화제가 된 바 있다.

고향인 전주지검에서 두번 근무하고 광주지검에서 특수부장을 역임했으며 대부분은 서울에서 주로 근무했다. 목포지청에 근무할 당시에는 세월호 사건의 수사를 진두지휘해 이름을 알리기도했다.

국회에 입성한 뒤에는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취임 일성으로 '무도한 윤석열 검찰정권과 무도한 검찰을 개혁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는 등 강도 높은 의정활동을 벼르고 있다.

박희승 의원은 한양대 법학과에 진학해 졸업한 뒤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광주지법 판사와 울산지법 부장판사, 성남지원, 서울중앙지법 등에서 부장판사를 역임했으며 2015년 안양지원장을 끝으로 법원을 떠난 뒤 정계에 입문해 지난 22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했다.

국회에서는 보건복지위원회에 소속돼 짧은 기간 동안 민사집행법, 민법, 조세특례제한법, 국민연급법, 의료급여법, 국민건강보험법 등의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하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희승 국회의원(왼쪽)과 이성윤 국회의원(오른쪽)이 22대 총선에서 당선된 뒤 고등학교 같은 반 친구들의 모임의 참석해 당선 축하 인사를 받고 있다. ⓒ전주고 총동문회

이들과 같은 반이었던 김진영 전주고·북중총동창회 장학회 사무국장은 "성윤이는 과묵하고 책임감이 강한 친구였으며 희승이는 1년간 나와 짝꿍으로 가까이 지내며 남다른 우정을 쌓았다"고 회고 했다.

그는 또 "이 친구들이 지난 총선에서 나란히 전북지역에 출마해 여러 친구들이 내 일처럼 도왔고 당선된 뒤에는 11반 친구들이 한 자리에 모여 당선 축하연을 베풀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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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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