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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유치에 '기회발전특구'·'바이오특화단지'까지…익산의 '화양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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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유치에 '기회발전특구'·'바이오특화단지'까지…익산의 '화양연화'

호남 첫 코스트코 유치에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점 등 꽃 같은 시간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와 대형유통업체 코스트코 유치에 이어 교육발전특구와 기회발전특구 선정까지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의 꽃 같은 시절인 '화양연화'가 계속되고 있다.

익산시는 내친김에 미래 100년 먹거리의 신성장동력을 위한 모멘텀 확보 차원에서 "이제는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라며 시정의 역량을 총 결집하고 있다.

익산시는 지난 20일 윤석열 대통령과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등이 참석한 지방시대위원회 전체회의 안건 의결에서 '전북 기회발전특구'의 한 지역으로 지정됐다.

▲익산시가 이달 17일 동물용의약품 효능·안전성 평가센터에서 동물용의약품 연관기업 간담회를 진행하고 국내 관련 업계의 익산 투자를 적극 제안하는 등 관련산업 육성에 적극 나섰다. ⓒ익산시

지방시대위가 이날 의결한 전국 8개 시·도의 기회발전특구 지정에 전북은 익산시를 비롯한 전주와 정읍·김제 등 4개 시의 특화산업 발전에 주력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익산시의 경우 동물의약품 분야 특화의 기회가 주어질 전망인데, 익산 제3산단(8만평)과 국가식품클러스터(7만평) 등에 관련 기업들의 입주가 잇따를 것으로 기대된다.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면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특별법'에 따라 지방정부가 자율적으로 설계·신청하고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세제혜택과 규제 특례 등을 패키지로 지원할 수 있어 익산시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란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익산시는 앞서 교육부의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지정돼 '교육발전특구 모델'로 추진하는 등 새로운 장을 열겠다는 야심찬 각오를 다지고 있다.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은 3년의 시범운영 기간 이후 정식 특구로 지정될 예정이어서 정헌율 시장을 중심으로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익산시는 특화산업과 교육 분야의 새 장을 연데 이어 지난달에는 코스트코코리아와 점포 개점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해 인근 지역의 부러움을 사기로 했다.

호남권 최초의 '코스트코 익산 입점'은 전체부지 3만7500㎡ 규모에 80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어서 익산시는 지역사회의 유동인구가 늘고 대형유통업체의 낙수효과도 예상하고 있다.

익산시는 또 지난달에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평가에서 '4년 연속' 최고등급을 받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호남권 첫 코스트코 유치로 익산시 왕궁면이 들썩인다. 사진은 정헌율 익산시장이 5월 9일 기자 간담회를 하는 모습 ⓒ익산시

이번 평가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90여일간 226개 시군구청장의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자료 등을 모니터링해 분석한 결과로 익산시는 5개 평가항목 합산 총점이 83점을 넘어 최고 등급을 거머쥐었다.

이밖에 새만금기본계획 재수립 과정에서 '새만금~익산 연결도로'를 검토하는 등 광역발전계획에 익산이 포함될 것으로 보여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최근에 열린 '새만금기본계획 재수립 세미나'에서는 전주연결 고속도로의 계획과 함께 새만금에서 더 근접한 전북 내 인구 2위 도시인 익산(27만명)으로는 우회도로를 이용해 접근성을 높이자는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다.

아울러 최근 준공된 익산시 마동공원은 전북 첫 '민간공원 특례사업'의 성공사례로 손꼽히며 시민들로부터 "선물과 같은 일상을 누리게 됐다"는 칭찬을 받고 있다. '도시공원 일몰제'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녹지공간을 품격을 더한 도시숲공원으로 주민들에게 돌려줬다는 점에서 시민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올 들어 손을 대는 사업마다 장타(長打)를 날린 익산시는 이제 전북자치도와 함께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익산은 동물헬스케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동물 오가노이드 연구개발부터 상품화까지 이르는 전주기 지원이 이뤄지는 바이오산업의 국내 최적지"라며 "글로벌을 선도하는 오가노이드 분야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전북자치도의 바이오특화단지 선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바이오의약품과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2개 분야에 특화단지 지정을 공모했고, 전북자치도는 바이오산업의 핵심지인 익산을 중심으로 전주-정읍을 연계한 삼각편대를 구축해 공모에 도전하는 등 새로운 100년 먹거리를 창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익산시가 지난 3월 7일 익산시립모현도서관에서 익산 교육발전특구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익산시

익산시는 동물용의약품과 인수공통감염병연구소, 그린바이오벤처캠퍼스, 식품과 종자, 미생물, 스마타팜 등과 연계한 풍부한 그린바이오 자원을 활용해 레드바이오와 잇는 확장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익산시는 국제적 인프라와 접근성을 갖고 있는데다 바이오기업 종사자들의 거주 공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고 사무공간을 포함한 연구개발(R&D) 공간도 대학 내 충분히 마련할 수 있는 등 모든 조건을 완벽하게 갖춘 최적 지론을 강하게 설파하고 있다.

익산시의 한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바이오경제 시대가 도래하고 있어 익산시가 선점 차원에서 관련 산업 육성과 생태계 구축에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다"며 "시민이 행복한 품격도시 익산의 완성점이 찍힐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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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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