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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산단 '이차전지 집적화'도 좋지만…업종 다양화 '플랜B 준비론'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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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산단 '이차전지 집적화'도 좋지만…업종 다양화 '플랜B 준비론' 부상

18일 새만금 세미나에서 "최악 상황 고려" 의견 분출

새만금국가산단에 10조1000억원의 이차전지 관련 기업 투자를 담아냈지만 글로벌 환경이 급변할 수 있는 만큼 최악의 상황을 고려한 유치업종의 다양화 등 '플랜B'를 준비해야 할 것이라는 주장이 강하게 나오고 있다.

19일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전날 군산시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 관계기간 합동세미나'에서 새만금 산업용지 확대 등에 대한 논의가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이차전지 관련 기업들의 새만금 국가산단 투자집적화가 지역발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지만 환경변화를 고려한 유치업종의 다각화를 고민하는 일도 늦춰선 안 될 것이라는 주장이 설득력 있게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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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국가산단이 지난해 7월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된 이후 국내 관련 기업들의 투자의향이 줄을 잇고 있어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기반시설 설치 비용 지원과 인허가 신속 처리, 예타 조사 대상사업 우선 선정, 정부 연구개발(R&D) 예산 우선 반영, 국가전략기술 사업화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등 행정적·재정적 지원이 뒤따르는 것도 기업 투자를 부르는 강한 흡입력이라는 분석이다.

이로 인해 새만금국가산단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협약 금액은 최근 누적액 기준 시 10조 1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초대박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최근 학계와 연구기관 등 각계에서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홍진기 지역산업입지연구원 원장은 새만금 합동세미나에 참석해 "새만금에 이차전지 관련 기업 투자로 10조원을 유치한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하지만 기업 환경을 둘러싼 변화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만큼 선제적이고 선행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19일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전날 군산시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 관계기간 합동세미나'에서 새만금 산업용지 확대 등에 대한 논의가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프레시안

장영재 군산시 경제항만국장도 "새만금국가산단에 특정한 업종의 기업이 몰려올 경우 세계경제에 큰 변화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대처하지 못해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미래 수요 등을 엄격히 예측해 유치업종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장영재 국장은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최악의 국면을 피해갈 수 있다"며 "대신 미래 수요를 엄격히 예측하고 반도체와 고령 친화, 후공정 사업, 방위사업 등 다양하고 경쟁력 있는 업체를 유치하기 위해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참석자도 "새만금국가산단을 확대할 경우 단기적 수요와 장기적 수요를 엄격히 따지고 그 방향에 맞춰 유치기업을 다양화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라며 "업종의 '1극 체제'는 해당 업종의 호시절에는 좋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동반 하락 등 위기로 되돌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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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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