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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에 '광역발전' 새 개념 적용…'전북권 광역전철망' 재수립 용역 포함 마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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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에 '광역발전' 새 개념 적용…'전북권 광역전철망' 재수립 용역 포함 마땅

지역민 "공간 유연성과 연결성 제고 차원, 전북 정치권 나서야" 주장

새만금 기본계획(MP) 재수립 용역에 주변 거점도시와의 연계 강화 등 '광역발전 개념'을 새롭게 적용할 방침이어서 '전북 광역전철망 운영' 사업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는 지역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새만금개발청(청장 김경안)은 18일 전북 군산시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 관계기관·전문가 합동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기본계획 재수립' 방향을 유관기관에 알리고 상호 협력과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국무조정실과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전북자치도 등 지자체, 농어촌공사, 수자원공사, 새만금개발공사 등 각급 기관 관계자들과 기본계획 자문단 등 총 200여명이 참석했다.

▲새만금개발청은 이번 기본계획을 통해 새만금에 '광역발전 개념'을 새롭게 적용해 주변 거점도시와 연계·접근성을 강화하는 등 새만금이 '광역발전 거점'으로 성장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 관련 합동 세미나 참석인 기념사진 장면 ⓒ프레시안

새만금개발청과 전문연구진은 이날 행사에서 '기업중심'의 기본계획 재수립 6대 과제를 계획에 담기 위한 세부 추진전략과 방향을 보다 구체화하여 제시했다.

새만금개발청은 특히 향후 기본계획을 통해 새만금에 '광역발전 개념'을 새롭게 적용해 주변 거점도시와 연계·접근성을 강화하는 등 새만금이 '광역발전 거점'으로 성장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교통·물류계획으로는 인근도시와 수도권과의 광역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남북3축도로의 역할과 기능을 재정립하고 새만금과 전북의 연계발전을 위한 '새만금~익산 간 도로 신설'도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순자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날 '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 보고를 통해 "새만금과 전주간 연결 고속도로는 계획되어 있다"며 "새만금에서 더 가깝고 전북 내 인구 2위인 익산을 직접 연결하는 도로 신설의 필요성을 단순히 검토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새만금개발청이 새만금MP 재수립 용역에 새만금과 인근도시와 연계하는 '광역발전' 개념을 처음으로 제시한 상황에서 새만금~익산 도로 신설 등 구체적인 검토안까지 나오자 전북지역에서는 "재수립 용역에 '전북권 광역전철망 운영' 방안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여론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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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권 광역전철망' 구축사업은 새만금과 전주·익산·군산·완주 등의 통근과 통학은 물론 관광까지 철도로 연계하는 교통체계를 구축하는 등 광역생활권을 확대해 나가자는 개념이다.

전북지역 주요 도시 간의 인적·물적 교류 확대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새만금선과 서해선은 물론 장항선과 호남선·전라선 등 철도 연결을 통해 미래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자는 뜻도 담겨 있다.

익산과 군산 21km와 익산과 전주 25km 등 광역전철망을 깔고 열차가 운영되기 위해서는 전동차량 구입 등 총사업비 220억원이 투입돼야 한다는 추산이다.

2016년 7월 '전북도 미래비전과 발전전략 구상' 용역에 반영된 '전북권 광역전철망 구축'은 같은 해 12월에 '제3차 전북 시장군수협의회' 안건을 채택된 후 한동안 소강상태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12월에 전주·익산·군산간 셔틀열차 운영 관계관 회의를 2회에 걸쳐 진행하는 등 22대 총선을 앞두고 탄력이 붙어 전북 정치권에서도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새만금사업 추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7조를 보면 '새만금지역과 그 밖의 지역을 연계하는 철도와 도로, 항만, 공항 등 광역단위 기반시설을 설치하는 계획을 수립하거나 변경할 수 있다'고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재수립 용역 방향에 새만금과 인근도시와이 접근성 제고, 새만금~익산 간 도로 신설 등도 이런 차원에서 검토되는 것"이라며 "전북권 광역전철망 구축도 같은 맥락에서 조속 추진의 당위성을 갖는다"고 덧붙였다.

지역민들은 "새만금특별법에 '광역기반시설 설치'를 명시하고 있고 "재수립 용역의 기본방향도 '공간의 유연성'과 '연결성 제고'를 강조하고 있다"며 "차제에 재수립 용역에 '전북권 광역전철망 사업'을 포함하여 특별법의 취지도 살리고 재수립 용역도 내실화할 필요가 있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새만금개발청은 향후 재수립 용역과 관련해 첨단기업 투자유치의 최우선 과제인 산업용지 확대를 위해 노출부지를 개발용지로 새롭게 편입하는 방안과 새만금 전 지역을 대상으로 한 용지 기능변경 가능성 등을 종합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또 10조1000억원의 투자유치로 변화한 산업단지 입주와 개발여건 등을 반영해 입주기업·근로자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정주·생활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첨단도시 조성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여기다 계획의 현실적합성 제고를 위해 개발수요에 맞춤형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유보용지 개념을 새롭게 도입하고 조기 개발가능지역 우선 매립하는 등 단계별 개발순서 조정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새만금청은 새만금 최상위 법정계획인 기본계획의 재수립을 올해 핵심과제로 삼아 연말까지 시안을 마련한 후 2025년 안에 재수립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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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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