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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의대 공모에 동부권 노동계까지 반발…한국노총 순천지부 "공모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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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의대 공모에 동부권 노동계까지 반발…한국노총 순천지부 "공모 중단하라"

"열악한 동부권에 의과대학 설립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 성명서

한국노총 순천지역지부(의장 박용규) 소속 13개 사업장 노동조합이 4일 "전남도는 단일의대 공모 강행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국노총은 이날 전라남도 동부본부 앞에서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열악한 전남 동부권에 의과대학을 설립하는 것이 의료 균형을 위한 현명한 선택"이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 단체는 "전남도의 단일 의대 공모 강행은 동⋅서 지역 간 불신과 갈등을 부추켜 30년만의 의대 신설 불씨를 꺼뜨리려 한다"며 "전남도의 공모는 일방적이고, 특정지역 편향성 등이 낱낱이 밝혀져 행정에 대한 신뢰를 완전히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4일 한국노총 순천지역지부 소속 13개 노조가 전남도의 단일의대 공모 강행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한국노총 순천지역지부

이어 "전남도의 권한 없고 공정성 없는 공모 강행이 지역 대혼란을 초래하고 있고, 마치 동부권 도민들을 말도 안되는 억지를 부리는 사람들로 매도하고 있어 더 큰 갈등과 분열을 야기하고 있다"며 "전남도는 특정 지역에 유리하게 만들어진 의대 연구 용역으로 동부권 주민들을 우롱했다"고 성토했다.

아울러 "전남 동부권은 영호남 서부권까지 아우르는 100만 인구가 거주하고 여수국가산단⋅광양제철소⋅율촌해룡산단 등 산업단지에 5만 여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으나, 산단 내 재난⋅재해로 발생한 중증응급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의료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해 중증응급환자 전원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고 3차 병원이 없어 실제 중증질환으로 인한 사망비는 전국 대비 20%가량 높다"며 "열악한 전남 동부권에 의과대학을 설립하는 것이 의료 균형을 위한 현명한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남도는 공정성 없는 단일의대 공모방식을 즉각 중단하고 원칙과 공정성이 담보된 정부 주도 공모를 추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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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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