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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노마드·전통예술 중심지로 가자"…4선 이춘석 의원의 '깜짝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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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노마드·전통예술 중심지로 가자"…4선 이춘석 의원의 '깜짝 제안'

전문가 "소프트웨어 접근 장점에 각계 공감대 형성은 최대 과제"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익산갑)이 24일 익산시와의 '당정 현안 간담회'에서 "남들이 안하는 것을 하자"며 구도심에 '디지털 노마드'와 '퍼블릭 아트'를 연결한 익산 발전구상의 '깜짝 제안'에 나서 관심을 끌었다.

이춘석 의원은 이날 "이대로 가면 익산은 아무리 발버둥 쳐도 인구 25만명 붕괴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제하고 "세계 어느 곳에서도 시도하지 않은 새로운 프로젝트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익산출신의 시·도의원 등 정치권이 총집합한 이날 간담회에서는 '익산도심 재활성화 프로젝트'와 관련 전문가 특강이 발표돼 관심을 끌었다.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익산갑)이 24일 익산시와의 '당정 현안 간담회'에서 "남들이 안하는 것을 하자"며 구도심에 '디지털 노마드'와 '퍼블릭 아트'를 연결한 익산 발전구상의 '깜짝 제안'에 나섰다. ⓒ프레시안

이에 따르면 올해 3500만 명으로 추산되는 '디지털 노마드'는 매년 급증해 전세계적으로 2030년경에 1억 명 이상에 육박할 전망이다.

'디지털 노마드'는 인터넷 접속을 전제로 한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를 이용해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재택·원격근무를 하면서 자유롭게 생활하는 사람들을 뜻한다.

SNS나 인터넷에서 수십만명에서 수백만명에 달하는 구독자(팔로워)를 보유해 영향력이 있는 '인플루언서'를 익산에 유치해 익산을 홍보한다면 가장 적은 예산으로 최대효과를 누릴 수 있어 '익산의 세계화'에 장족(長足)의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는 논리이다.

특히 올해 1월 1일부터 해외기업에 속한 외국인 중에서 원격근무가 가능한 사람을 대상으로 '디지털 노마드' 비자가 시행돼 고소득 외국인을 유치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익산의 문화를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주장이다.

특강에 나선 전문가는 "익산은 속칭 디지털 유목민이 거주할 수 있는 국내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서울과 1시간 거리의 교통 중심지와 식품수도, 숙박, 여행, 일자리 등 5가지 항목이 전세계 디지털노마드를 부를 수 있는 완벽한 조건"이라고 언급했다.

▲특강에서는 익산이 속칭 디지털 유목민이 거주할 수 있는 국내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이며 숙박, 여행, 일자리 등 5가지 항목에서 전세계 디지털노마드를 부를 수 있는 완벽한 조건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프레시안

그는 "단순히 인생샷을 찍으려는 여행객이 아닌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디지털노마드를 초청해 익산의 글로벌 마케팅에 나서고 지역의 위상을 제고할 경우 사람이 찾아오고 양질의 일자리가 생기는 등 직·간접적인 효과가 엄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다 조각과 전시, 페인팅, 벽화 등 전통적인 대중예술을 통해 도시를 혁명적으로 바꿔나간다면 익산이 성공할 경우 전국적인 도시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춘석 의원의 제안은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는 하드웨어적인 접근이 아니라 전세계 도시에 단 한 번도 시도하지 않은 익산시의 전통문화·예술 기반에 디지털 유목민의 영향력을 접목하는 소프트웨어적인 발상의 전환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됐다.

다만 디지털 노마드의 유인책을 고민하고 잭팟을 터뜨릴 가능성을 점검해야 하는 등 정밀한 분석을 필요로 하는 데다 행정과 지역 각계의 공감대 형성이라는 과제를 극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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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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