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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섭 "김건희, 오얏나무 아래 갓끈 고쳐 매지 말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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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섭 "김건희, 오얏나무 아래 갓끈 고쳐 매지 말라는데…"

"제2부속실 설치 등 尹대통령의 추가적인 설명 있었어야…"

김재섭 국민의힘 당선인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169일 만에 공식 활동을 재개한 데 대해 "'검찰 인사 배경에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가 전제되어 있는 것 아니냐'라는 의혹을 더 연장시켰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20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오얏나무 아래 갓끈 고쳐 매지 말라'라는 이야기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당선인은 "최근에 검찰 인사가 단행됐고, 그 검찰 인사 단행의 배경에는 '김 여사에 대한 수사가 전제되어 있는 것 아니냐'라는 의혹들이 좀 있었다"며 "그러고 그 이후에, 바로 다음 주에 김 여사의 행보가 본격화된 것은 이런 오해를 조금 더 연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검찰 인사는 이원석 검찰총장의 '김건희 명품백 수수 의혹 사건' 수사 공개 지시 11일 후에 전격 단행됐다. 이에 수사 관련 의혹이 일자, 대통령실은 지난 17일 한 언론을 통해 "불필요한 논란을 피하려 4.10 총선 전 인사를 하지 않아 인사가 늦었던 상황"이라며 수사와는 무관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김 당선인은 "대통령의 부인, 그러니까 영부인이 해야 되는 국가적인 역할들은 분명히 있다. 공공 외교도 있을 수 있고 이런 문화적 교류 행사도 있을 수 있고"라면서도 "그렇지만 (김 여사의) 등장에는 설명이 필요했었다고 본다. 왜냐하면 그 당시에 명품백 사건 이후로, 말하자면 잠행을 한 것이다. 그때도 윤 대통령은 대국민담화를 통해서 이에 대한 입장, 유감 표명을 했지만, 다시 등장할 때도 물론 기자회견에서 그런 말을 했지만, 이게 추가적인 설명들은 좀 있었어야 된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5월 19일 경기도 양주시 회암사지에서 열린 '회암사 사리 이운 기념 문화축제 및 삼대화상 다례재'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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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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