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구례군은 부산에 거주하는 류동령씨와 다음카페 '도탁스' 회원들이 관내 그룹홈 하랑(대표 박일순)에 1044만 원을 기부했다고 10일 밝혔다.
그룹홈 하랑은 구례군의 공동생활가정이다.
갑작스러운 시설 천장 누수로 어려움을 겪던 하랑은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모금신청을 했고, 이 게시물을 부산의 류동령씨가 보게 됐다.
2018년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기부를 실천해 온 류씨는 본인이 활동하는 다음카페 도탁스 회원들과 함께 944만원을 모금했다.
또한 류 씨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개인 기부금 100만원을 추가했다.
이렇게 모인 기부금 1044만 원은 그룹홈 누수관 교체 공사 및 천장 공사 등에 쓰일 예정이다.
류동령씨는 "좋은 일에 동참해 준 도탁스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작은 힘이 모여 얼마나 큰 힘을 낼 수 있는지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일반적으로 연고가 없는 지역으로는 기부가 잘 들어오지 않는데, 이번 기부를 독려해 주신 류동령 씨와 온라인으로 기부해주신 익명의 기부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다음카페 도탁스는 2004년 2월 게임 커뮤니티로 개설됐지만, 현재는 회원 수 50만 명이 넘는 종합 커뮤니티의 성격을 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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