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를 둘러싼 각종 의혹 및 행보 논란과 관련해 "지긋지긋하다"며 '김건희 특검법'을 통한 해소, 즉 "포토라인에 서는 공개 소환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10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언제까지나 우리가 여사의 행보에 대해서 이렇게 왈가왈부할 것이냐. 이제는 지긋지긋한 지경까지 왔으니 제발 좀 특검을 통해서 그 문제들을 해소해 주십사 정말 간곡하게 부탁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행자가 "그럼('김건희 특검법'이 통과된다면), 김 여사가 공개 소환조사도 받게 될까?"라고 묻자, 고 의원은 "한 번 정도는 저는 거쳐야 된다고 본다"고 답했다.
진행자가 거듭 "포토라인에 한 번 정도는 서야 된다는 말인가?"라고 질문하자, 고 의원은 "포토라인에 서든 서지 않는 방식으로 하든 어쨌든 소환조사는 필요하다"고 했다.
고 의원은 특히 이달 말 예정되어 있는 한중일 정상회의 등 영부인 역할과 관련해 "대통령과 여사(영부인)의 공식 일정, 그리고 상대국 나라에 대한 예의와 이런 것들이 다 있다. 프로토콜이 다 있다"며 "그래서 김 여사의 행보를 위해서라도 제2부속실 빨리 만들라고 2년 내내 얘기했는데 여태까지도 2부속실을 안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상황에서(의혹이 난무한 상황에서) 김 여사의 공개 행보는 저는 더는, 저 같은 사람도 더는 못 견디겠다. 그래서 특검을 빨리 받아서 여사에 대한 문제들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며 "(김 여사에게) 문제가 없다고 윤 대통령은 확신하고 있는 것 아닌가. 그러면 털면 된다. 2년 내내 진작 했으면 털어도 벌써 털렸을 것(의혹이 정리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 의원은 "그러면 (김 여사가) 얼마나 자신있게 행보를 했을 것이며 상대국 정상 여사와의 일정들도 얼마나 많이 하며, 특히 문화와 관련해서는 풀 수 있는 것들이 여사 영역에서도 많다. 할 수 있는 게 너무 많은데"라며 "윤 대통령의 고집 때문에 모든 걸 다 지금 놓쳐버리고 있다. 그것은 윤 대통령의 아쉬움이 아니라 대한민국 대통령과 영부인의 역할을 저버리는 행위이기 때문에 국익에 손실이 가는 건 말할 것도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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