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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동물원에 폐목재로 만든 코끼리 가족 조형물 포토존으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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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동물원에 폐목재로 만든 코끼리 가족 조형물 포토존으로 제공

전주동물원·전북대학교, 어린이날 앞두고 포토존 프로젝트 전개

어린이날을 앞두고 전주동물원이 어린이 등 온 가족이 함께 사진을 찍으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새로운 조형물이 곳곳에 설치됐다.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는 전주동물원과 전북대학교가 어린이날을 맞아 독특하고 창의적인 포토존 프로젝트를 통해 동물원을 한층 더 생동감 있게 만들어줄 새로운 예술조형물을 설치했다고 2일 밝혔다.

동물원 내 잔디광장에는 엄혁용 교수를 필두로 전북대학교 미술학과 강사와 석·박사, 학부생 등 총 10명의 젊은 조각가들의 손을 거쳐 탄생한 코끼리 가족 조형물을 잔디밭에 세웠다.

▲ⓒ전주시

‘숲속으로 나들이’라는 제목의 이 작품은 전주동물원의 인기종인 코끼리의 이미지에서 착안해 울타리 밖으로 나들이 나온 코끼리 가족들을 형상화했다.

이번 협업 프로젝트는 자연적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동시에 창의력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기획된 것으로, 전주지역 가로수 전지작업 후 발생한 폐목재를 활용해 이뤄졌다.

특히 이 작품은 앞으로 전주동물원에서 함께 생활할 실제 코끼리 가족의 모습을 미리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동물원이 서울어린이대공원과 업무협약을 통해 지난해 4월 아시아 코끼리 가족 중 아빠 코끼리를 새로운 가족으로 맞이한 데 이어, 내년 초 엄마 코끼리와 아들 코끼리도 전주동물원의 새로운 구성원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또한 전주동물원에서 만날 수 있는 ‘선물상자’ 작품도 전북대학교에서 제작해 동물원에 설치된 것이다.

가로·세로·높이 각각 2미터에 달하는 이 작품은 관람객이 직접 리본에 소망 메시지를 적어 선물상자에 묶어보는 관객 참여형 작품으로, 방문객들에게 동물원이 주는 기쁨과 즐거움을 상징하기도 한다.

이와 함께 전주동물원 호랑이산 앞에서는 몽상두꺼비협동조합과 함께 제작한 가칭 ‘꺼꾸리’ 조형물을 만날 수 있다.

동물원 내 수목의 형상을 의인화한 이 작품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접근 방식으로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미래 세대에게는 예술과 창의성의 중요성을 알리는 교육적인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동물원 정문 앞 쉼터공간에 설치된 평상과 테이블을 동물 모형으로 리모델링 작업도 완료하는 등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웃음을 선사하기 위해 꾸준히 변화를 시도할 예정이다.

김용삼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전주동물원의 새로운 가족이 된 이 예술적 코끼리 가족 조형물과 함께 여러 도전적인 시도가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들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며 “전주동물원은 앞으로 단순히 동물을 관람하는 곳을 넘어, 예술적 상상력이 현실이 되는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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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근

전북취재본부 정재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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