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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응 접대에 성 비위 폭로, 인사 강요 압색까지…'어수선한' 익산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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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응 접대에 성 비위 폭로, 인사 강요 압색까지…'어수선한' 익산시청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가 공무원의 향응 접대와 성비위 폭로 논란에 이어 부당인사를 협박한 혐의로 압수수색 당하는 등 연초부터 어수선한 분위기이다.

23일 지역 공직사회에 따르면 익산시청 공무원이 지역의 한 언론인이 짜고 인사담당자에게 특정 부서로 옮겨줄 것을 강요한 혐의로 포착하고 경찰이 수사 중이다.

전북경찰은 이날 강요 등 혐의로 익산시청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나섰으며 해당 언론인의 차량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익산시청 공무원과 해당 언론인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해 디지털포렌식 등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익산시청 건물 ⓒ익산시

앞서 익산시는 지난 2월에 '한 공무원이 신규 여성직원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일삼고 있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내부 행정시스템 게시판에 올라와 발칵 뒤집어지기도 했다.

당시 글을 쓴 공무원은 해당 글에서 상사가 늦은 밤 전화를 하고 불쾌한 신체 접촉, 술 강요를 일삼았다고 폭로해 파문이 일었다. 당시 시청 내부에서는 폭로 글과 관련한 구체적인 피해 사례들이 공유되는 등 특정 상급자의 갑질과 괴롭힘 사례 등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지난해 9월에는 익산시청 중간간부급 공무원 2명이 업체로부터 향응접대에 성접대까지 받다 국무총리실 암행감찰에 적발되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해 추석 명절을 앞두고 퇴직공무원이 마련한 자리에서 업체 사장과 저녁식사를 하고 노래방을 갔으며, 한 명은 성접대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 인사위원회는 최근 이들 공무원과 관련해 '청렴의무 위반' 등 이유로 정직 3개월과 감봉 2개월을 결정하고 익산시에 통보한 바 있다.

이와 별도로 익산시의 한 고위공직자는 비슷한 시기에 근무시간 중에 스크린골프를 치다 암행감찰에 적발돼 전북도 인사위로부터 '견책' 처분을 받았다.

익산시는 공직자의 품위는 청렴에서 시작된다며 수시로 청렴을 강조하고 있음에도 소수 공직자의 일탈로 잇따라 구설에 오르자 어수선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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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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