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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정 "尹, '노무현 명예훼손 실형' 정진석 비서실장? 매우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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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정 "尹, '노무현 명예훼손 실형' 정진석 비서실장? 매우 놀랍다"

"국민들, '尹 대통령이 달라졌구나' 느낄 수 있을까"

박은정 조국혁신당 당선인이 "신임 대통령실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은 고(故)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막말로 사자 명예훼손 실형을 선고받은 사람"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이런 사람을 협치 소통의 대상이라면서 내세운 것이 매우 놀랍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2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그(정진석 비서실장과 홍철호 정무수석) 임명 보도를 보고 윤 대통령은 절대 바뀌지 않는다는 생각을 했다. 한 사람은 '친윤' 핵심이고, 한 사람은 김포 서울시 편입 해프닝 당사자인 여당 의원"이라며 "이 두 사람을 보고 국민들이 '윤 대통령이 달라졌구나' 느낄 수 있을까"라고 의문을 나타냈다.

이어 "또 정진석 비서실장 같은 경우에는 고(故)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막말로 사자 명예훼손 실형을 선고받은 사람"이라며 "이런 사람을 협치 소통의 대상이라면서 내세운 것이 매우 놀랍다.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했다.

충남 공주시·부여군·청양군 5선 의원인 정 실장은 지난해 8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유력 정치인인 피고인의 글 내용은 거짓으로, 진실이라 믿을 만한 합당한 근거도 없었다"며 "악의적이거나 매우 경솔한 공격에 해당하고 그 맥락이나 상황을 고려했을 때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보호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거칠고 단정적인 표현의 글로 노 전 대통령 부부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했다.

정 실장은 지난 2017년 9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씨와 아들이 박연차 씨로부터 수백만 달러의 금품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부부싸움 끝에 권씨는 가출하고, 그날 밤 혼자 남은 노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논란이 일자, 정 실장은 다시 페이스북에 "노 대통령의 죽음은 복합적 요인에 의한 것이었고 그 때문에 당시의 여러 정황을 언급했던 것"이라며 "노 대통령은 유서에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고 하지 않았냐"고 했다.

경기 김포시을 재선 의원인 홍 수석은 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 문제를 '김포한강선'으로 첫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11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김포의 서울 편입 이슈를 당론으로 추진했으나, '김포 서울 편입 특별법'을 주도하던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가 같은 해 12월 활동을 종료하면서 사실상 논의가 중단됐다.

그러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월 "서울에 편입하길 희망하는 도시의 서울 편입을 적극 검토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총선 이후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해 여지를 남겼다.

▲윤석열 대통령이 4월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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