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불의를 몰아낸 시민혁명, 4·19 정신을 깊이 새기겠다"며 4·19혁명 64주년을 기렸다.
김 지사는 19일 자신의 SNS에 故(고) 김재준·故 최정수 열사의 이름이 적힌 위령탑 사진을 게시한 뒤 "제 모교 덕수상고에는 특별한 위령탑이 하나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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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위령탑은 1960년 4·19혁명 당시 독재정권에 항거하며 시위의 선봉에 섰다가 세상을 떠난 김재준·최정수 열사를 기리기 위해 당시 학교 미술교사로 재직했던 안영훈 교사 등이 건립한 것이다.
당시 덕수상업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던 김재준 열사는 혁명 당일인 4월 19일 종로4가에서 총격으로 발 부위에 부상을 입었음에도 서울역 광장에서 소방차에 타고 시위를 이어가던 중 대통령 집무실이었던 경무대 근처에서 경찰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
덕수상고 2학년에 재학 중이었던 최정수 열사는 혁명 당일 오후 11시께 부산광역시 부산진경찰서 앞에서 시위를 하던 중 총상을 입은 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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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는 "당시 학생이었던 두 분은 64년 전 오늘, 독재에 항거하며 거리에 나섰다가 산화하셨다"며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사실을 증명한 것은 바로 이처럼 평범한 학생과 시민들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굳건한 뿌리, 평범하지만 위대한 4월의 영령들을 기린다"며 "4·19 정신을 깊이 새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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