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와 신안군이 통합할 경우 행정 편익 9672억 원, 파급효과 1조 9000억 원으로 전망됐다.
17일 목포시에 따르면 신안군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목포·신안 통합 효과분석 연구용역' 2차 중간 보고회가 지난 15일 열렸다.
이 자리에서 용역을 맡은 목포대학교 김병록 교수는 행정 통합 효과로 행정 편익이 9735억 원, 비용은 63억 원으로 행정 편익이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고 경제적 파급효과는 1조 9000억 원으로 전망했다.
관광객 수도 2027년도에 2200만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고 설명했다.
또 통합시 비전을 '세계로 비상하는 해양문화도시'로 설정하고 신재생에너지와 식품 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 산업으로 육성하는 한편 역사 문화와 해양 생태 관광 플랫폼 구축 등 핵심 전략과 상생협력과제 11건을 도출하고 이에 따른 세부 추진 과제 26건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참석자들은 용역사에 지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이익이 무엇인지, 주민들의 우려 사항을 해소시킬 수 있는 구체적 주민 설득 논리도 준비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2026년 7월 1일 목포신안 통합시 출범을 목표로 통합 로드맵을 설정해서 각 단계별 추진 과제를 완성해 나가야 한다"면서 "2단계로 무안과의 통합을 이룸으로써 광역 단위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지방 소멸의 위기에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통합 관련 특별법과 조례에 명문화 한 청주시가 청원군에 양보한 주요 혜택을 포함해 주요 쟁점 사항을 바탕으로 목포·신안 통합 시 각종 특례를 추가해서 통합에 대한 공감대를 느낄 수 있도록 주민 설득 논리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목포·신안 통합 효과 분석 연구용역은 2차 중간 보고회에서 제시된 각종 의견을 검토‧보완하고 오는 6월 초 상생 과제와 미래 비전을 담은 최종 보고회를 거친 후 주민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