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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전북과학고' 카이스트 진학률 전국 1위…'익산고' 치·의대 진학률 최상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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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전북과학고' 카이스트 진학률 전국 1위…'익산고' 치·의대 진학률 최상위권

정헌율 익산시장 "혁신적 인재양성 체계 구축할 것"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의 명문고들이 놀라운 성과를 기록하며 '교육명가(名家) 익산'의 브랜드 가치도 덩달아 올라가고 있다.

13일 익산시에 따르면 금마면에 있는 전북과학고는 올해 정원 57명 중에서 17명이 카이스트(KAIST)에 입학해 카이스트 진학률 29.8%로 전국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과학고 특성상 3학년이 아닌 2학년 시기에 정원의 40% 이상이 카이스트나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등으로 조기 진학한다.

▲전북과학고 1학년 학생들이 올해 3월 25일 대전의 카이스트를 방문했다. ⓒ전북과학고 홈페이지

1990년에 설립된 전북 유일의 과학고인 '전북과학고'는 미래 기초과학 분야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는 요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전국 20개 과학고 중 카이스트 진학률이 가장 높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지닌다.

전북과학고는 전국적으로 관심을 끄는 괄목할 성적을 토대로 내년에 학급 증설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학년당 3학급에서 2배인 6학급으로 증설해 전교생 총원을 150명에서 288명까지 크게 확대할 계획이어서 익산을 비롯해 전북의 많은 과학 인재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예정이다.

금마면에 나란히 위치한 익산고등학교도 내년에 반별 정원을 기존 20명에서 25명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익산고는 의·치·약학대학 진학률이 높아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2022년 의과대 14명, 지난해 의과대학 13명, 올해 의·치·약학대학에 18명(16.5%)이 진학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서울대를 포함해 다수의 상위권 대학에 진학한 사례도 상당수에 이른다.

1966년에 설립된 익산고는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며 지성과 체력을 겸비한 교육과정을 따르는 것이 특징으로 1·2학년 재학생 모두가 검도 수업에 참여해 검도 유단자로 졸업하게 된다.

▲익산고등학교 선후배 멘토링 학습 모습 ⓒ익산고 홈페이지

익산 명문고의 잇따른 개가로 '교육명가 익산'의 브랜드 가치도 상승하자 익산시가 '명문고 만들기'에도 적극 나섰다.

익산시는 '익산시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조례'를 마련하고 익산교육지원청과 학교에 보조금을 지급한다. 올해는 20억 원의 예산을 세워 초등돌봄교실과 기초수영교실, 익산교육협력지구, 교육복지우선대상 해외연수 등 다채로운 교육사업을 지원한다.

익산시는 또 올해부터 익산형 다이로움 고교역량 강화사업을 추진해 각 고등학교에 500만 원씩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각 학교에서는 이를 활용해 심화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자격증 취득 강좌를 증설하는 등 학력 신장과 다양한 진로교육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익산시는 지역사회와 지속적으로 긴밀히 협력해 혁신적인 인재 양성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익산에 계속 정주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해 다시 '자녀 교육을 위해 익산으로 온다'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는 지난달 말에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1차 선정됐다. '교육발전특구'는 지자체가 교육청·대학과 협력해 마련한 교육정책을 정부가 검토한 뒤 규제 완화나 예산 지원 등으로 뒷받침해 각 지역에 알맞은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제도다.

특구는 공교육의 수준을 높여 과도한 사교육을 막고, 지역의 우수 인재를 유출하지 않도록 지방교육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골자다.

익산시는 올해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만큼 지역에서 자라난 아이들이 익산에 안정적으로 정주하는 환경 조성을 목표로 청사진을 그려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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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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