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학생의 자율권과 선택권 확대로 자기주도 식생활관리 역량 강화를 목표로 도입한 ‘자율선택급식’ 운영학교가 올해 확대·운영된다.
7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자율선택급식 운영학교는 총 250곳이다.
이는 지난해 운영된 ‘자율선택급식 모델학교’ 70곳 보다 3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해 10월 6∼17일 학생 5889명과 영양(교)사 64명 및 조리실무사 268명 등 622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및 모바일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한 성과평가를 시행한 결과, 학생 93.7%가 ‘자율선택급식 운영을 희망한다’고 응답했다.
또 영양교사·영양사 90.6%와 조리실무사 71.3%는 ‘자율선택급식을 실시하기 전보다 좋아졌다’고 답했으며, 음식물쓰레기 발생량도 지난해와 비교해 7.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결과를 기반으로 공모를 통해 올해 250개 자율선택급식 운영학교를 선정했다.
운영학교는 학교 여건에 따라 자율배식과 선택식단 및 샐러드바 등을 운영하고, 교육과정과 연계한 인성교육 및 학생주도 급식 활동를 비롯해 음식물쓰레기 문제 개선을 위한 영양·식생활 교육도 강화한다.
도교육청은 실천학교(재지정교)와 참여학교(신규 지정교)에 대해 단계적으로 내실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성과평가를 바탕으로 △자율선택급식 운영 내실화 및 안정적 정착 △자율선택급식 정책 이해 및 홍보 강화 △학생건강과 기본인성 함양을 위한 영양·식생활 교육 강화 △자율선택급식 정책 추진 기반 강화 등 새로운 학교급식 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자율선택급식은 학생들이 스스로 주체가 돼 다양한 급식을 운영하고, 건강한 삶과 미래인재로 성장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정책의 내실화와 확대를 위해 증거기반 정책연구와 다양한 소통 창구를 만들어 현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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