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어 하태경·김기현까지 부산 해운대갑 주진우 지원 총력

선거 막판에 지원 유세 잇따라...해운대 발전시킬 유능한 후보 지지해달라 호소

부산 해운대구갑에 출마한 주진우 국민의힘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물론 지역구를 물려준 하태경 국회의원에 김기현 전 당대표까지 나서는 등 선거전이 뜨거워지고 있다.

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NC백화점 앞에서 열린 주 후보 유세 현장에 울산 남구을에 출마한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참석해 힘을 보탰다.

▲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와 주진우 국민의힘 부산 해운대구갑 후보. ⓒ프레시안(박호경)

김 전 대표는 "이번에 출마해야 한다, 본인이 그런 생각이 없다면 안 된다. 당신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고 설득한 원죄가 있는 사람이다"라고 소개하면서 "주진우 말이라면 대통령도 껌뻑 죽는다. 해운대 발전하려면 주진우 써먹어야되지 않겠는가"라며 주 후보를 치켜세웠다.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싸잡아서 "잘못된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이 득세해서는 안 된다"라며 '낡은 사대주의'라는 단어까지 꺼내들면서 청산해야 하는 대상자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을 얕잡아봐도 이렇게 얕잡아봐서는 안 된다. 몰상식하고 비상식적인 세력 청산해야겠다는 것이 사전투표에서 나타난 국민들의 의지라고 생각한다"라며 "깨어있는 해운대 구민 여러분들이 대한민국을 바꾸고 해운대를 대한민국 최고 도시로 만들 수 있는 깨어있는 시민 의식 보여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전날 6일에는 서울 출마를 선언하고 해운대갑 지역구를 주 후보에게 물려준 하태경 국회의원도 해운대를 찾아 지원 유세에 나섰다.

하 의원은 "제가 떠난 자리에 젊고 유능한 인재가 들어와 이곳에서 그리고 국회에서 건강한 혈액순환이 이뤄질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제가 바라는 정치"라며 "젊고 유능한 주진우 후보가 우리 당의 이 귀한 전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우리 당이 정권교체는 이뤄냈지만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다는 걸 잘 알고 있다"라며 "우리 정부가 최소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여야의 균형추를 맞춰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 1일에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부산 해운대 구남로를 찾아 주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는 등 부산의 정치1번지로 꼽히는 해운대갑 선거에 여당인 국민의힘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