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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선공·나소열 역공, 총선 '진실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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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선공·나소열 역공, 총선 '진실공방'

장 후보 선관위 고발에 나 후보도 고발 예정

▲장동혁 후보(국민의힘, 보령시·서천군, 우측)가 나소열 후보(더불어민주당, 보령시·서천군)를 재산 축소 신고와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보령시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하자, 나 후보도 장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 뿐만 아니라 재산을 축소해 신고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를 선관위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레시안(DB)

장동혁 후보(국민의힘, 보령시·서천군)가 나소열 후보(더불어민주당, 보령시·서천군)를 재산 축소 신고와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보령시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장동혁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나 후보가 후보자 재산 신고를 하며 서천군 기산면 소재 토지 등의 가액을 축소 신고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나 후보 배우자는 지난해 8월, 4억 5천만 원을 주고 대지 1683㎡ 규모의 단독주택을 구입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이를 신고하며 주택가액은 실거래가로, 대지 가액은 공지시가로 각각 달리 신고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1억 600만 원 상당의 토지는 절반 수준으로 축소신고됐고, 이렇게 잘못 신고 된 토지는 총 5건으로 실거래가의 30% 수준까지 낮게 신고 된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공직선거후보자가 부동산을 신고하는 경우 공시지가나 실거래가 중 높은 금액을 적도록 규정하고 있어 나 후보의 행위는 이를 위반했다는 것이다.

대책위는 "나소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배우자가 소유자로 되어있는 토지와 건물은 공시가가 아닌 실 거래가’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서천군민들에게 대량 발송한 바 있다"며 "나 후보의 재산신고 축소가 사실로 판명되게 되면 (나 후보)선대위의 이러한 문자 발송 행위도 허위사실 유포로 처벌 될 수 있다"며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공직후보자가 재산 등의 후보자 정보를 거짓으로 신고하는 행위는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고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행태이다. 나소열 후보는 자신의 재산축소 신고에 대해 즉각 해명하고, 보령·서천 주민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나소열 후보측도 3일 최근 장동혁 후보측의 선관위 재산축소 의혹제기와 관련 "관행대로 공시지가로 작성하는 단순 착오일 뿐"이라며, "하지만 이로 인해 심려를 끼쳐 주민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장 후보 역시 등기부등본을 확인 한 결과 부동산 투기 의혹 뿐만 아니라 재산을 축소해 신고한 사실이 확인되어 이를 선관위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선관위 신고 재산 내역을 보면 장 후보는 나 후보 보다 무려 4배나 많은 28억여 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중 본인과 배우자가 실거주와 상관없는 지역까지 합해 6채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토지 관련 역시 실거주와 관계없는 지역에 임야와 창고용지 등 10억 원에 이르는 재산을 사실상 보유해 부동산 투기의혹을 제기할 합리적 의심이 많이 든다”면서 "특히 일부 재산을 선관위 신고 과정에서 실거래가 보다 낮은 금액으로 축소해 신고한 부동산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 장 후보가 분명한 해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후보 측은 "등기부등본 확인 결과 실제로 장 후보는 서산시 대산읍 일대 545㎡와 또 다른 토지 지분을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3억 9300만 원에 구입했으나 3억 6200만 원으로 신고해 무려 3100만원의 재산을 축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 밝혔다.

나 측은 이에 "부동산 투기의혹이 제기될 만큼 여러 지역에 각종 부동산을 보유한 것도 모자라 많은 재산을 적게 보이기 위해 일부 재산마저 축소 신고했다면, 이는 나 후보의 단순한 실수를 넘어선 범죄행위로도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부동산 투기의혹과 일부 재산을 축소 신고한 사실에 대해 국민이 납득하도록 진실하게 소명하고, 만약 사실로 밝혀지면 국민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자신사퇴할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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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프레시안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이상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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