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를 대표하는 문화예술인들의 마음에 투영된 전라남도의 풍경을 담은 '전라도 가는길, 생명의 땅 남도기행'이 전라남도청의 후원으로 '디자인 숲'에서 출간됐다.
문화예술인들에게 '전라도 가는 길'은 어떤 의미일까. 저마다 그 의미는 다르지만, '전라도 가는 길'은 어느 시인의 시구처럼 콘크리트 벽에 갇혀 있는 이들에게 '귀뚜르르 뚜르르' 타전하는 마음의 노래, 혹은 회색빛 감옥에서 겨울을 사는 이들에게 문화예술인들이 전하는 봄날 사랑의 노래다.
그리움으로, 아련함으로, 즐거움으로……. 시인 고재종, 곽재구, 김구슬, 나희덕, 문효치, 송소영, 신달자, 오세영, 유자효, 이건청, 이승하, 장석주, 최문자, 허영자, 혀형만, 홍신선. 소설가 권지예, 박상우, 전경린, 정찬주. 문학평론가 이경철, 박해현. 예술감독 박명성 등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문화예술인들이 '전라도 가는 길'에 주섬주섬 담은 이야기들은 독자에게 '전라도 여행의 행복한 일탈'을 선사한다.
이 책을 기획한 박병두 시나리오 작가는 서문에서 '어떤 계획을 세우지 않고 이곳 저곳을 헤매기 좋은 곳이 전라도이다'라며 '생각지 않은 곳에서 산을 만나고 외딴섬들이 즐비한 전라도의 풍경은, 생각지 못한 우리들의 다른 모습을 찾게 할 것이다. 혼탁한 세상에 놓인 사람들에게 아름다움을 선물하는 '전라도 가는 길'이 되었으면 하는 간절함이 늘 마음 속에 자리 잡고 있다'라고 전했다.
문화예술인들의 '전라도 가는 길', 그 여정은 끝났지만, 우리의 여행은 이제 시작이다. 계획 없이 헤매도 아름다운 이야기를 주섬주섬 담아올 수 있는 전라도 가는 길. 독자 제현과 '전라도 가는 길'에서 만나기를 기대한다.
책 '전라도 가는 길, 생명의 땅 남도기행'은 교보문고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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