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자연이 함께'라는 주제로 여수 흥국사 산림공원과 영취산 일원에서 열린 '제32회 진달래 축제'가 시민들과 상춘객들의 호응 속에 지난 24일 막을 내렸다.
25일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 23일 흥국사 승병들의 전투를 재현한 의승수군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지역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산신제와 함께 진행된 개막식에는 수 만명의 시민들과 상춘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루며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특히 올해는 특별행사로 상암초에서 KBS 전국노래자랑(전남 여수시 편)의 녹화가 진행돼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행사기간 진달래 군락지 봉우재에서는 자연 속에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이색적인 산상음악회가 펼쳐졌으며 행사장 일원에서는 진달래를 주제로 한 화전 부치기, 꽃길 시화전, 꽃길 스탬프 투어, 플로깅 등 전 세대가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진행됐다.
24일 산림공원 중앙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는 유명가수 마이진의 특별공연이 펼쳐져 우중에도 불구하고 수천명의 관중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었다.
특설무대 입구에는 축제를 축하하기 위해 각계 각층에서 보내온 수백여 개의 쌀 화환이 들어와 2000여 kg의 쌀이 모아졌다. 이날 모아진 쌀은 여수시청에 전달돼 불우이웃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오재환 (사)여수영취산진달래축제보존회 이사장은 "올해 행사가 호응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여수시민들의 애정어린 사랑과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시민들의 사랑과 관심에 감사드리며 내년에는 더욱 풍성하고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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