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는 지난 9일 욕지도 인근 해상에서 제주선적 어선의 전복사고에 따른 실종자 가족 및 유가족 지원을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사고 당일 오전부터 제2청사 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본격 가동해 24시간 계속 운영 중이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천영기 시장을 필두로 상황대책회의를 개최하고 해양수산부, 행정안전부, 경남도, 제주도, 제주시, 통영해양경찰, 통영소방서, 경남적십자사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실종자 가족들이 사고 구조상황에 전념할 수 있도록 숙박, 급식, 교통, 의료 등 가용 가능한 행정력을 집중 가동하고 있다.
시는 사고 당일 제주도에서 온 실종자 가족과 유가족의 이동 편의를 위해 김해공항에서 통영까지 수송버스를 직접 지원 운행했고, 시청사 내에 피해자 가족 대기실과 심리상담치료실을 마련했다.
또 피해자 가족들이 머물 수 있는 관내 숙소 제공과 함께 피해자 가족들의 요구사항을 즉각 반영하기 위해 일대일 전담공무원을 배치해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상황을 공유하고 가족들의 불편함을 최소화 하고 있다.
이어 10일에는 욕지도 흰작살해수욕장 부근 해역으로 예인된 제2해신호 수색에 피해자 가족의 현장 참관 요청에 따라 시 행정선(경남237호)을 지원해 현장을 직접 방문도 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통영을 방문한 인도네시아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 영사와 외국인 선원 사망자와 실종자 등에 장례 지원, 보험급여 등을 협의했다.
아울러, 대한적십자사 통영지부협의회는 김밥, 생수와 함께 구호물품을 수색현장에 제공했다.
시와 통영해경은 1일 2회, 가족들에게 진행 상황 공유 브리핑을 실시하고, 가족 재난심리회복 상담 지원과 함께 피해자 유가족에 대한 장례 지원 협의, 실종자 수색 상황 확인, 선박 피해복구 및 보상협의 등을 세심하게 지원하고 있다.
천영기 시장은 "실종자 가족과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전 행정력을 동원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시는 제주도청, 제주시 및 관련 기관과 지속적으로 소통·협의하고 피해자 가족을 위해 세심하고 신속하게 행정력을 지속, 지원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9일 욕지도 남방 68키로미터 공해상에서 발생한 제주선적 20톤급 근해연승어선의 전복사고로 선원 9명 중 4명이 숨진채 발견됐고 나머지 5명은 현재 수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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