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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동구 민주당은 최형욱 선점...국민의힘 후보는 여전히 오리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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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동구 민주당은 최형욱 선점...국민의힘 후보는 여전히 오리무중

공천 접수 한 달 지나도 후보 결정 방식 못 정해, 최형욱 "유권자 무시하는 행위" 비판

부산 서·동구 지역구에 대한 국민의힘 공천이 늦어지면서 지역 내에서 온갖 추측이 난무하는 등 분열 조짐이 일고 있다.

반면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일찌감치 최형욱 전 동구청장을 후보로 내세우면서 선거 표심을 선점해가는 모습이다.

▲ 더불어민주당 부산 서·동구 최형욱 예비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

4일 <프레시안>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은 지난 지난 2월 6일 부산 서·동구 지역구 후보자로 최 전 구청장을 단수공천했다.

최 전 구청장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후 이 지역구 지역위원장을 맡아왔으며 민주당 부산시당 수석대변인을 지내는 등 일찌감치 총선을 대비해 조직을 확대해왔다.

특히 최 전 구청장은 동구 출신이지만 서구 주민들과의 교감과 도시미래 발전 구상을 위한 원도심연구소를 예비후보 전부터 운영하면서 밑바닥 표심을 다잡아가고 있다는 점에서도 선거 분위기를 선점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와 반대로 국민의힘은 부산 18개 지역구 중 분구된 북구을을 제외하고는 서·동구만 빼고 모든 지역구에서 후보자 선출을 위한 방식이 결정되어 단수추천되거나 경선이 진행 중이지만 지난 2월 3일까지 서·동구 지역구 공천 신청을 마무리했음에도 한달이 넘도록 후보 결정 방식 조차도 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 지역구 국민의힘 공천에 현역 안병길 국회의원, 이영풍 전 KBS 기자, 정오규 전 국민의힘 부산시당 생활정치혁신위원장, 유순희 전 부산여성신문 대표이사, 곽규택 변호사, 임준택 전 수협중앙회 회장, 김인규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행정관, 성수용 부산일자리창출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윤선한 전 새누리당 중앙당 해양정책 위원회 위원장 등 9명이 신청한 상황이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되풀이하고 있는 상황에서 후보자 결정 방식 발표가 늦어지자 지역 정가에서는 '현역 컷오프', '전략공천', '경선' 등 온갖 추측들이 난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현역인 안 의원은 직접 입장문을 내고 "공천이 늦어지고 있어서 주민들께서 궁금해하시는 가운데 각 캠프에서 '안병길이 컷오프됐다'는 등 온갖 억측을 쏟아내며 선거를 혼탁하게 하고 있어서 한 말씀 올린다"라며 "지금까지 파악한 결과 제가 컷오프 대상도, 페널티 대상도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손자이자 용산 대통령실 출신인 김인규 전 행정관은 "후보들은 물론 지역 주민들께서도 관심을 넘어 피로감을 느끼고 계신다. 더욱 지체할 수 없다. 중앙당 공관위의 신속한 결단을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36년 정치의 마지막 승부수 걸겠다고 나선 정오규 전 위원장은 "지역주민들의 진정한 민심이 공천결과에 반영되는 '시스템 공천'을 기대한다"라며 당의 공정한 결정을 요구했다. 이외에도 곽 변호사, 유 전 대표이사, 임 전 회장 등 공천 신청자들도 당 공관위 결정이 늦어지는 것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같은 국민의힘 공천 상황을 두고 오히려 민주당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최 전 구청장은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지역에서 나오고 있는데 그럼에도 후보자 선출을 늦추는 것은 유권자들을 무시한 오만한 행위다"라며 "최소한 유권자들의 선택권이라는 측면에 봤을 때 후보 간 정책 경쟁을 할 시간을 빼았는 것"이라고 국민의힘 공천 과정을 비판했다.

이아 "바닥 민심은 결코 국민의힘이 생각하는 분위기가 아니다"라며 "이번에는 서구, 동구 주민들과 함께 34년 만에 교체를 이뤄내겠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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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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