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를 위한 외길 인생을 걸어온 이홍길 전남대학교 명예교수가 3일 향년 83세로 별세했다.
전남 함평 출신인 이 교수는 고등학생이던 1960년 또래 친구 12명과 광주 4월 혁명 시위를 처음으로 모의하고 1964년 6·3 한일 굴욕외교 반대 시위 등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1969년부터 2004년까지 전남대에 재직하면서 박정희의 국민교육헌장을 비판한 '우리의 교육지표'에 서명해 해직과 복직을 경험했다.
1980년 5·18 민주화운동에서는 도청 수습 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항쟁지도부를 지원했다가 옥고를 치렀다.
제8대 5·18 기념재단 이사장과 광주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초대 이사장을 역임했다.
이 교수는 지난해 암 진단을 받고 투병하다 생을 마쳤다.
빈소는 광주 광산구 스카이 장례식장 301호실에 마련됐다.
5일 오전 9시 발인에 이어 오전 10시 5·18 민주광장에서 영결식을 마친 뒤 국립 5·18 민주묘지에 안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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